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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에서 삶은달걀을 먹는방법 : 스푼 받침대가 있는 포세린 계란 접시 리뷰

걱정의 숲 2023. 4. 2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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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eat boiled eggs : Porcelain Egg Plate with Spoon Rest Review

영국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오는 삶은 달걀 거치대

계란은 완전식품!

달걀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필자는 영국드라마도 가끔 보는 편인데 오래전 '닥터마틴'이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 마틴아저씨가 사용하는 접시가 너무나 갖고 싶어서 해외 쇼핑몰이란 쇼핑몰들을 겨우겨우 찾아서 똑같은 제품을 구매했던 적이 있다.
드라마에 접시가 나온 장면을 찾아보기 위해 닥터마틴에 나온 장면을 열심히 구글에서 검색해 보았지만 실패했다.
사진첩을 뒤져보니 제품을 찾기 위해 찍어 두었던 드라마 화면의 사진을 겨우 발견하였는데 바로 다음의 사진이다.
뭔가 어설프게 만든 핸드메이드 느낌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이 제품은 아직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도자기 그릇이다.
에그홀더, 또는 에그 플레이트 등의 명칭으로 검색해 보면 수없이 많은 제품들이 나온다.

출처 : 영국드라마 '닥터마틴'중 마틴이 게란을 삶아 접시에 올려놓은 장면

영국에서는 계란을 먹을 때 에그홀더에 올린 후 윗부분을  숟가락으로 '퍽퍽' 소리 나게 두드려 깬 후 숟가락으로 퍼먹는 걸까? 처음 이 장면을 보았을 때 너무 강하게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작품 속 연기자들이 무언가에 화가 난 줄 알았다. 몇몇 드라마를 통해 보았는데 세게 두드리는 사람도 있고 적당한 세기로 두드리는 사람도 있더라.
그냥 개인의 차이인 듯하다.
 
영국드라마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식사장면에 나오곤 하는 이런 에그홀더는 한국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문화라서 신기해하며 보았었다.


이런 아침 식사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가 하나 더 기억나는 게 있는데 바로 '빨강머리 앤'이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만화 '빨강머리 앤'의 내용을 다루었으며 장면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다.
다음 사진은 빨강머리 앤의 식사장면이다.
앤의 앞에 놓여있는 에그홀더를 보면 계란 하나만 딱 담기는 디자인이다.

출처 : 빨강머리앤

이런 접시들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닥터마틴'에 나온 플레이트를 구매했는데 이유는 스푼 레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숟가락을 놓을 자리가 바로 옆에 있으니 굉장히 실용적이라 생각했다.



너무 오래전 구입했던 제품이라 주문목록에서 찾을 수 없었다.

출처 : 아마존

아마존에서 구매했었는지 이베이에서 구입했었는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열심히 제품을 찾다 보니 캐나다 아마존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격은 2개 세트가 17.48달러. 이렇게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지는 않은데 굉장히 비싼 듯하다.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이겠지?
찾아보니 1개짜리가 6.98달러이다.
한국직배가 안 되는 걸 보니…
설마 당시에 이걸 사려고 내가 배송대행지까지 껴서 샀던 걸까…?
그렀다면 내 어렸을 적 접시를 향한 열정에 칭찬하고 싶다.

제품을 소개하기 전 서론이 너무 길었다.
제품을 살펴보자.
 


 

제품의 외형

스푼 받침대가 있는 포세린 계란 접시의 디자인

마치 손으로 빚은듯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완벽한 형태가 아니라 러프한 디자인선들이 많이 보여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이다.
좌측에 계란을 받칠 수 있는 컵 모양이 있으며 주위로 홈이 빠져 있다. 이 부분에 소금을 살짝 놓아 찍어먹기도 한다.
우측으로는 작은 스푼을 놓을 수 있게 움푹 파여 있다. 계란을 숟가락으로 퍼먹다 보면 숟가락을 어딘가에 놓을 자리가 없을 때 잠시 저 위치에 놓아두면 된다.
 


제품의 뒷면

스푼 받침대가 있는 포세린 계란 접시의 뒷면

뒷면을 보니 제조 과정에서 마치 얇게 반북을 펼치고 틀에 찍어낸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도자기 제품의 대량생산 제조공정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에 추론할 수가 없다.
나중에 극한직업에 제조과정이 존재하는지 유튜브 채널을 찾아봐야겠다.
포세린이라는 영단어가 위쪽에 적혀있다.
브랜드명은 아닌 것 같고..
그냥 판매를 하려면 포세린 제품에 찍어야 하는 마크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도 좋을 뻔했다.



계란을 얹어본 사진

스푼 받침대가 있는 포세린 계란 접시에 삶은계란을 얹은 모습

계란은 대란으로 시켰던 건데 왜 대란이 점점 소란처럼 작아지는 것 같지… 내가 커진건가..?
30알에 1560g의 크기이다.
얹어놓으니 살짝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사이즈가 거의 맞다.
알이 많이 작으면 에그홀더 안에서 흔들리거나 살짝 기울어질 것 같기도 하다..



계란을 윗부분을 쉽고 이쁘게 까는 도구

삶은 계란을 쉽게 까는 도구

사진에 나와있는 도구는 계란의 윗부분을 동그랗게 컷팅해 낼 수 있는 도구이다.

저 컵 부분을 계란의 윗부분에 씌우고 뒤에 있는 공이 부분을 당겼다가 놓으면 컵 부분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계란과 맞닿아있는 부분이 동그랗게 깨진다. 그 후 윗부분의 계란 껍데기를 벗겨주면 된다. 이렇게 도구를 사용하면 굉장히 간단하게 계란의 윗부분을 벗겨낼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오래전 1000원 정도 주고 샀었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지 않을까?

 

 

계란을 숟가락으로 퍼먹기

스푼 받침대가 있는 포세린 계란 접시에서 계란을 퍼먹는 모습

이제 삶은 계란을 숟가락을 이용해 퍼먹으면 된다.

한번 퍼먹어보면 이렇게 먹는 방법이 생각보다 편리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스푼 받침대가 있는 포세린 계란 접시위의 다먹은 계란 껍질

계란을 다 먹고 나면 이렇게 텅 빈 껍데기가 남는다. 굉장히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만족스럽다.

(뭐지? 티스토리에서 사진사이즈를 편집하려고 눌러서 편집하고 돌아와 보니 원본사진이 좌측상단으로 크롭 되어있다. 티스토리의 사진편집기 오류인가 보다. 속이 비워진 계란은 잘 보이니 그냥 고대로 올린다.)

 

이 게시물을 봤다면 아침에 계란 하나쯤은 퍼먹는 현대인이 되길 바란다.

 

 

필자는 이쁜 세라믹제품들을 좋아한다.

사실 이 에그팟을 고르다가 더 갖고 싶었던 이쁜 플레이트가 있었는데 토스트를 함께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의 접시였다.

너무 마음에 들었었는데 배송비까지 결제하려니 너무 멀리서 오는 제품이라서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사진을 저장해서 공방에 의뢰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공방에 더비 싸게 불러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안타깝다. 그때 그냥 주문할걸... 지금도 잘 쓰고 있었을 텐데..

 

 

 

 

번외 - 귀여운 세라믹 제품

갖고 있었던 마음에 드는 세라믹제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아래 사진의 밀크팟이다.

애지중지하며 갖고있었으나 떨어뜨려서 깨져버린 1리터 밀크팟

정말 아끼던 밀크팟의 사진이다. 떨어뜨려서 손잡이가 뚝 깨져버려서 버린 지는 좀 오래되었지만.

우유를 데워서 먹을 때 사용하는 제품이긴 하나 나는 그냥 여기에 위 사진처럼 수프를 끊여서 담아먹거나 그릇으로 사용하곤 했다.

묵직하니 좋았는데.. 부주의로 인하여 손잡이가 꼭 하고 깨져버렸다.

다시 구매해놓고 싶지만 지금 당장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를 보류하고 있다.

이러다 또 판매자가 사라져 버려서 영원히 갖지 못할 제품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만간 구매해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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