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PLAYLIST

최유리 - 숲 :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걱정의 숲 2024. 5. 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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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 숲 :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진짜 백만 번 넘게들은 들은 명곡

 

최유리 - 숲 (live) (출처 : 유튜브 수퍼 사운드 벅스 채널)

 
이 영상은 오랜만에 찾아보니 8개월 전에 처음 보는 영상이 떠있길래 가져와봤다.
모야 근데 왜 이상한 청베스트(?)를 입고 있는 거야!!!
옷이 뭐가 중요해~ '최유리'인데..
 
 
 
 

가사

난 저기 숲이 돼볼게 / 너는 자그맣기만 한 언덕 위를
오르며 날 바라볼래 나의 작은 / 마음 한구석이어도 돼
 

길을 터 보일게 나를 베어도 돼 / 날 지나치지 마 날 보아줘
나는 널 들을게 이젠 말해도 돼 / 날 보며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 옆엔 높은 나무가 있길래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파 난 이제 / 물에 가라앉으려나
 

난 저기 숲이 돼볼래 / 나의 옷이 다 눈물에 젖는대도
아 바다라고 했던가 / 그럼 내 눈물 모두 버릴 수 있나
 

길을 터 보일게 나를 베어도 돼 / 날 밀어내지 마 날 네게 둬
나는 내가 보여 난 항상 나를 봐 / 내가 늘 이래

아 숲이 아닌 바다이던가 / 옆엔 높은 나무가 있길래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파 난 이제 / 물에 가라앉으려나
 

나의 눈물 모아 바다로만 / 흘려보내 나를 다 감추면
기억할게 내가 뭍에 나와있어 / 그때 난 숲이려나
 
 
 
 

 

생각

'숲'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뭐 다들 알겠지만 블로그명이다... 아닌가 아무도 모르나?
사실 내 사업자 상호에도 '숲'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내 이름에도 비슷한 느낌(?)의 글자가 하나 있다.
 
영화 'Forest Gump'도 좋아한다. 응?
일본영화 'little forest'도 좋아한다.

한국 거는 아직 안 봤다... 느낌이 다른 것 같아서...


 
그냥... 매일 콘크리트 정글 속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이란...
안식을 가져다주는 공간이다.
피톤치드냄새에 나도 모르게 코꾸멍을 벌렁거리게 된다!
 

 

동내 주변 산책로

 
얼마 전 처음 가는 길을 가고 있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이상한 산으로 들어갔다 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기가... 학교 후문 이더라.. 정의여고(?)
 
아.. 여기 학생들은 좋겠다... 매일 이런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등교하고...
막상 다니는 학생들은 좋은지 모르겠지...?
나도 어렸을 적에는 잘 몰랐으니깐...
 
 
길을 잘못 들면 이렇게 새로운 장소들을 마주치게 된다.
뜻밖의 행운.
 
 
 
누가 저기다가 노상방뇨를 했나 보다.. -_-;;
산속이라고 막 내밀고 싸지 말라고!!!
 
근데 아... 쌀 수밖에 없으려나..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저기를 빠져나오는데 죽을뻔했다.
완전 등산이다 진짜... 길 한번 잘못 들어갔다가 갑자기 등산하고 왔네..-_-
 
 
 
 
 
작년 즈음인가... 또 잘못... 들어간 산이 있었는데.. -_-
왜 이런 일이 빈번한 거야.. 길치는 아닌데... 이상하게 산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산 이름이.. 오패산이었구나
목적지를 향해 가다 보니 이상하게 산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들어가서 20분쯤 산을 타고 있다가 '왜 끝이 안 나오지...?' 생각하며 스마트폰을 눌러서 내 위치를 확인하고 알아챘다.
GPS가 안 잡힌다는 것을...
 
당시 날씨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날씨였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겹 해가 저물고 있는 걸 발견했다.
 
'어떻게 하지... 지도 앱에서 현재위치도 표시도 안 되고...'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왜 20분을 넘게 걸은 것 같은데 사람을 한 명도 못 만난 거지? 아 이래서 사람들이 산에서 불륜을? '
'이러다가 밤까지 못 빠져나가면 어떻게 하지...?'
'떨어져 있는 낙엽들을 모아서 덮고 자야 하나? 이 동내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던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다가 한 10분쯤 더 걷다 보니 웬 강아지 한 마리가 눈앞에 있었다.
 
그런데 똥강아지가 아니라... 행태를 보아하니 누가 키우는 강아지인 느낌이다..
목줄도 내팽개쳐있고..
'나처럼 길을 잃어버린 강아지인가?'
 
오래간만에 생명체를 만나서 "오구오구 강아지 우쭈쭈~ 엄마 어디 가쪄요!?" 하며 놀아주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어떤 아주머니께서 걸어 나오셨다.
나는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났다.
아주머니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신다. 
강아지의 주인인 듯 강아지를 끌어안으며 아주머니는 날 계속 응시했다.
 
나는 급하게 꾸벅... 인사를 하고 갈길을 걸어갔다...
 
뭐지 왜 점점 책 쓰는 것 같은 느낌이지
%$#@!%!@#$@ 다시!
 
아무튼 한 10분쯤 더 걸으니깐 다행히 오패산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쓰다 보니 문체가 바뀌어 일단 급 마무리
 
나... 브런치로 가서 소설을 써야 하나?
 
 
 
 

최유리

아무튼 최유리 너무 좋다. 노래가 모두 다 좋다. "이래서 유명하구나!"
최유리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푸념'이라는 노래로 대상을 수상한 멋진 목소리의 주인공!
'푸념'도 너무 좋다!!! 최유리만의 음악은 색깔이 있다.
항상 느끼지만 아티스트는 이런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이 있어야 좋은 것 같더라.
 
갑자기 '나는.. 어떤 색깔일까...'라는 생각에 잠긴다.


아 맞다 오늘 허회경의 새로운 곡이 발표되는날이었다.
들어보러가야겠다. (240522 유튜브 문화인 채널에 올라옴!)
허회경 -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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