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기뉴 - 나랑 도망가자 :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을 때 들었던 음악
주변 상황들이 도와주지 않아서 도망가고 싶을 때 들었던 노래
세상은 널 잃어 슬퍼할 거야
사실 밍기뉴의 음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나의 모든 이들에게’, ‘열병’이다.
그래도 밍기뉴를 빛나게 해 준 음악은 이게 맞는 것 같아서 가져와봤다.
밍기뉴의 음악들은 왜인지 나의 슬펐던 경험들을 위로해 주는 느낌이다.
가사
나랑 도망가자 이 세상을 뒤로하고
어둠을 뚫고 사랑하는 거야
혹시나 과거에 얽매인대도
너의 상처들을 감당할 거야
나랑 멀리 가자 현실을 뒤로한 채
불안을 뚫고 살아가는 거야
혹시나 우리가 이별한대도
너의 죽음은 날 울리고 말 거야
나랑 떠나가자 속세를 벗어던지고
모든 게 뜻대로 흐르질 않으니
혹시나 나만이 살아남아도
세상은 널 잃어 슬퍼할 거야
세상은 널 잃어 슬퍼할 거야
세상은 널 잃어 슬퍼할 거야
세상은 널 잃어 마땅할 거야
생각
어렸을 적 이런 적이 있었다.
그냥 모든 걸 뒤로 하고 도망가고 싶은 적이 있었다.
그랬으면 지금의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도망가지 않았다는 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힘들 때는 모든 걸 내려놓고 멀리서 나를 바라보면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럼 뭐 해… 아무것도 하기 싫은걸..
우린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
아니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정답을 향해 천천히 가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것일 뿐 아닐까?
그것이 오답이 됐든지 간에…
애초에 답은 없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내가 원하는 내 삶을 만들어가는 것뿐.
근데 왜 안 만들어질까.. ¯ࡇ¯
많이도 달려왔다.
동년배의 남들보다 더 많은 거리를 움직인 건 확실하다.
살다 보면 나의 위치가 시작점인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힘이 쏙 빠진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고 듣다 보면 그냥 그들과 출발선이 달랐다고 하더라.
숨이 턱까지 차올라 이제는 한숨 돌려도 될 것 같은데 세상은 날 놓아주지 않는다.
질질 끌려가며 점점 아스팔트에 갈려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는 편안하게 살고 싶은 건 욕심일까..?
어느 날 지하철에서 내렸더니 천정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그런데 저 비닐 뭐지? 천재다.
믈방울이 비닐을 타고 내려온다.
주변사람들에게 물방울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비닐을 타고 내려오게 설치했더라.
근데 비 오는 날들도 아니었는데... 비가 왜 새는 걸까..
어디 수도관이 파손됐나...?
너도 나이 들어가는구나 수도관...
하나하나 고장 나고 있어..
나도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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