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핫스왑 매크로 키보드(6 키, 2 노브) 리뷰
오늘 보여줄 제품은 내가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기계식 핫스왑 매크로 키보드이다.
먼저’ 매크로‘의뜻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그중 일상에서 흔히 보이는 매크로라는 용어의 두 가지 쓰임새 알려드리겠다.얕은 잡지식 방출!첫 번째로 일단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매크로라는 단어는 접사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맞다. 꽃과 같은 작은 물체를 찍을 때 쓰이는 용어이다. 그래서인지 카메라의 접사 기능에는 꽃 마크가 그려져 있기도 한다
더 엄청나게 작은 것들을 찍을 때도 있는데 그런 건 마이크로라고 칭하더라.. 얼마나 작아야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개미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지금 설명할 키보드에 쓰이는 매크로이다.
이건 네이버 국어사전을 참고하였다.
[IT용어] 매크로(macro)
매크로 명령어(macro instruction)의 줄임말. 어셈블리 언어에서 주로 사용된다. 프로그램 내에서 1개 이상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의 한 블록이 프로그램 곳곳에 반복적으로 쓰일 때 이러한 프로그램 작성상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을 약자로 따로 정의하여,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자리에 그 약자로 사용되는 명령어를 말한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위에 쓰여있는 것을 키보드에 적용시키면 우리가 일상에서 타이핑이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반복적으로 자주 쓰이는 키들을 하나의 키로 모두 입력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 로컬웹쇼핑몰에 매일 새로운 외국인 셀러와 챗으로 컨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Can U Speak En?’ 이런 문장을 자주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보자.
(사실 이런 상황은 없다. 보통 중국인셀러는 영어를 다들 잘하는지 그냥 영어로 바로 보내도 되더라.)
우리는 저 자주 쓰는 문장을 키 하나만 눌러서 입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매크로 키보드의 기능다.이렇게 매일 사용하는 문장이나 단축키 등을 여러 가지 미리 세팅해 두면 업무 효율이 엄청나게 올라가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같은 시간에 남들보다 두 배 세배를 돈을 더 많이 벌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을 버는 법)
이제 이런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소개하겠다.
사용한 지 좀 돼서 본체만 남아버린 키보드라서 언박싱 모습은 보여드릴 수 없으나. 외관의 모습에서 각각 기능을 설명해 보겠다.(설명충)
외관은 일단 클래식 타자기를 모티브 한 디자인이다.
1. 먼저 아래쪽에 6가지 키가 있다.
2. 그리고 위쪽에 초록색노브(둥근 손잡이)가 두 개 있다.
3. 왼쪽 노브와 오른쪽 노브 사이에 세 가지 레이어를 설정할 수 있는 레이어 스위치가 있다.
왼쪽에 위치해 놓으면 레이어 1 중간은 레이어 2 오른쪽은 레이어 3이다.
4. 좌측의 블루투스 on off 스위치도 있다.
(블루투스 와 유선 사용을 설정하는 스위치이다.)
아래 사진은 중국 판매자페이지의 파라미터 이미지이다.
참고하시라!
상품 페이지에는 블루투스로 사용 시 배터리가 2주 사용가능하다고 쓰여있었다.
무선을 좋아하는 나는 배터리 2주는 너무 짧다고 생각이 들었다.
충전 귀차니즘.. 그런데 문득 예전에 주문해 놓고 방치되어 있던 2000mAh짜리 배터리가 생각났다.
교체해야겠다! 바로 뒤판을 벗겨보니. 1000mAh짜리 배터리가 붙어있었다.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분명히 파라미터에는 배터리가 1200mAh인데 어째서.. 중국은 구라스펙이 통하는구나
기분은 안 좋았지만 양면 폼테이프가 붙어있는 배터리를 조심히 떼어내고 새로운 2000mAh 배터리로 교체해서 납땜을 해주었다.
오래전 작업한 것이라 사진은 없지만 들어있던 남은 배터리는 찍을 수 있었다.
2000mAh짜리로 교체했으니 충전 없이 4주는 쓰겠지..?
이런 매크로 키보드들은 보통 배터리효율 때문인지 Bluetooth로 사용 시 LED가 안 들어온다. LED 가 발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타입 C 케이블을 꽂고 타던 영상을 찍어보았다.
역시 키보드는 불이 들어와야 이쁘다😢
무선 사용을 선호하는 나는 LED를 포기해야 했다.
키캡하나를 뽑아보았다. 스위치가 적축이라고 쓰여있긴 한데 브랜드가 어디 건지 알아보고 싶었다. 핫스왑이 가능면 스위치를 교체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였다. (투명이라서 잘 안 보인다. 눈이 침침…)
자세히 보니 'OUTEMU'라고 쓰여있다. 오테뮤 적축 스위치이다. 체리스위치를 선호하지만 '오테뮤'도 그래도 중국의 유명 스위치 브랜드이고 타건감도 괜찮아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근데 이거 짝퉁인가..?
스위치의 오테뮤 각인의 모양이 왜 살짝 달라 보일까..?
그냥 이런 거도 있는 거겠지..?
(중국에서 사면 전부 카피를 의심하는 병이 걸렸스)
이 키보드는 레이어를 3가지로 설정할 수 있게 되어있다.
즉 , 레이어 1에서 키 1을 페이지업으로 매핑했다면 레이어 2에서는 다른 키로 매핑을 해서 사용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키 매핑을 이렇게 했다.(아래 이미지)
뭐 엄청난 문장을 매핑하려고 한건 아니고 그냥 내가 자주 사용하는 키들을 매핑했다.
사실 나는 40% 사이즈 키보드를 사용하는지라 방향키 사용이 굉장히 번거롭다. 그래서 방향키를 레이어 3개에 모두 매핑해 주고 나머지 부분에 페이지업/페이지다운, 컨트롤 C/컨트롤 V, 물결/물음표를 매핑해 주었다
40% 키보드 사용에 큰 도움이 된다.
노브 1에는 좌측으로 돌릴 시 볼륨다운 우측은 볼륨업, 그리고 노브 클릭 시 음소거를 세팅했다.
노브 2는 유튜브를 엄청나게 보는 나에게 유용한 좌측회전은 5초 이전으로 우측회전은 5초 앞으로 클릭 시 재생/일시정지를 설정했다.
그리고 타자기 디자인의 키보드 뒤쪽에 매핑한 값을 출력해서 꽂아주었다. (이제 조금 타자기 같아졌다.)
나는 왼손으로 쓰는 게 편할 것 같아서 키보드 왼쪽에 두었다.
키 매핑프로그램은 보통 판매자 페이지에서 구글드라이브링크가 있어서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면 1990년대로 돌아간 느낌의 디자인이 굉장히 허접하나 유져인터페이스는 굉장히 직관적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매핑할 버튼을 클릭 (위쪽 녹색버튼)(위쪽오른쪽은 노브) 입력될 키들을 찾아서 클릭해 주고 (아래쪽 키 버튼들) 다운로드를 누르면 바로 키매핑이 된다.(아주 쉽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오랫동안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점은 무지하게 비싼 가격이다.
2023. 2월 기준 43.93달러 무료배송
그렇지만 사용편의와 데스크인테리어를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비싼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찾아보면 더욱 저렴한 제품들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제품들은 아크릴로 가공되어 완성도가 떨어져 보인다.
아래 제품은 필자가 오랫동안 사용하던 매크로키보드이다.
제일 윗판 아크릴에 흠집이 너무 많이 나서 지저분해 보여 새로 가공하여 교체해 주었었다.
(원래는 검은색이었다)
(키캡들은 꾸미다 보니.. 난잡해졌다.. 양발 키캡은 몰드에 레진을 부어 만든 것이고, 바나나맛우유랑 우유갑은 3D프린터로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것이다)
유선전용제품이란 것도 불편했고 노브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도중 아이쇼핑을 하다가 딱 적당한 제품에 이런 사출케이스는 처음 봐서 구매해 보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여러분들도 필요하다 생각하면 한번 사용해 보길 권한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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