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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VTG-1087 Type S (체리갈축) 애플키캡 교체 리뷰

걱정의 숲 2023. 2.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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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tex VTG-1087 Type S (Cherry Brown Switch) Apple KeyCap Replacement Review


소개할 제품은 볼텍스사에서 나온 Type S 키보드 이다.
텐키리스 풀배열이 특징이다. 이 키보드를 필자가 왜 갖고 있냐면.. 말이다..

출처 : 당근마켓 판매자글

바로 만원에 올라와서 이다. 이 제품은 단종이 된 지 좀 오래되었다.
2018년 정도까지 판매되다가 단종 직전 가격은 10만 원 정도의 가격이었던 것 같다.
제품을 받아서 보니 연식이 오래된 제품이기도 해서 그런지 약간 지저분했다.
하우징도 빛바랜 느낌의 황변이 온 상태였다..
 
 
 
 

Vortex type s

가끔 게임을 즐길 때 40% 키보드만으로 힘든감이 있어서 풀배열이 생각날 때가 많았다.
(게임을 안 한다면 사실 이것은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이다)

그래서 중고장터를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한 너무나도 저렴한 게시물에.. 사버리고 말았다.. 감사합니다 판매자님!

빛바램이 있는 게 오히려 좋았다.
(필자는 레트로를 좋아한다)
전체적으로 노리끼리 해져있는 하우징이지만 키캡만큼은 새하얗다..

판매자는 해가 아주 잘 드는 곳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였나 보다.

청소를 하기 위해 분해를 하였다.

 

Vortex type s 분해

윽… 내부도 심각하게 더럽다.. 열심히 청소를 해서 새것처럼 만들어야겠다.

음.. 황변은… 어쩔까… 생각해 보다가 PB-1으로 닦아보았지만 실패. 안 닦인다.
100% 빛바램이다. 황변을 없애주는 과산화수소 9%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플라스틱의 수명에 치명적 이므로 일단은 그냥 레트로 한 맛을 즐기기로 했다.

갑자기 '도색할까..?'라는각도 들었다.음… 나중에 생각해 보고.. 청소나 열심히 하자!

일단 키캡을 제외한 나머지 부품들은 깨끗이 청소했는데…

Vortex type s 청소완료

전 사용자분께서 커피를 흘렸는지 뭘 흘렸는지 상판과 하판 사이의 겹쳐지는 부분에 커피색의 무언가가 넓게 묻어있다.
물티슈 2-3장은 쓴 듯하다. (괜찮다. 나는 청소에 진심이다.)

다행히 기판과 스위치는 아주 깨끗했다. 그래도 연식이 있는 키보드 치고는 깨끗한 걸로 보아 그렇게 많이 사용을 하시지는 않은 듯하다.

(기계식 키보드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원래 거의 수집용으로 모은다..)


키보드를 다시 조립하고 키보드 뒤편을 보니 뒤쪽의 높이를 더 세울 수 있게 접힌 다리가 보인다.
필자는 손목이 더 꺾이는 걸 원치 않아서 사용하지 않을 듯하다.
그리고 선을 뺄 위치도 선택 가능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처음 보지만 좋다!

선의 위치를 좌측 가운데 우측으로 위치변경이 가능하다

컴퓨터 본체의 위치에 따라 좌측과 우측을 선택하여 선을 빼면 책상 위 선을 더욱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무선이었으면 좋겠지만.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무선은 반응속도가 차이 난다는 것을.. 이제 키캡을 하나하나 닦아 끼우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키캡 청소중..

아.. 이거 너무 투박한데.. 필자는 이런 OEM이나 체리 높이의 키캡 모양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중사출이긴 한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갑자기 예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할인할 때 만원 정도에 사두었던 레트로 애플 키캡이 생각났다.

이걸 쓸 날이 올 줄이야… 끼우던 키캡을 모조리 빼고 애플 키캡을 장착해 주었다.


애플 키캡을 끼운 모습

  
  
이중사출에 글씨 부분의 LED투과를 포기하면서 이 키캡을 장착한 이유는 바로 레트로 느낌을 더욱 살리기 위하여이다.
역시 키캡은 DSA가 최고이다.
손을 얹어 잠시 타건을 해보니 걸리는 것 없이 느낌이 좋다. 키캡을 바꾸길 잘했다.

Vortex type s + apple keycap

보아라 ESC키에 장착된 애플 레트로 로고를… 황변 된 하우징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왜 가끔 중고장터에 애플 G5키보드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 전부 이렇게 황변 되어있다…

아래의 이미지는 중고나라에 올라와있던 G5 키보드 이미지이다.

출처 : 중고나라에 올라와던 애플 G5키보드 제품

애플 G5 키보드는 디자인은 좋지만 키감이 너무 구려서 보통은 사람들이 갖다 팔아버리는 키보드이다.
특별한 취향인 경우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
(애플매직마우스도 비슷한 이유로 열심히 내다 판다)
(최소 마이티마우스 높이는 되어야 할 것 아니냐 애플!!)
  

우측의 십자키 인쇄 부분은 원본디자인을 못 살렸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키캡의 십자키부분

DSA키캡은 키캡의 높이가 전부 동일하다 내가 DSA 나 XDA키캡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키캡의 위아래가 높이가 있으면 위치를 바꾸었을 때 높이가 달라서 못생겨지기 때문에 그냥 나만의 편리함이랄까..?
보기도 좋고..(가장 큰 이유)

키보드 하우징을 보면 빛바램에 좀 노리끼리 해졌지만 보다 보면 나름 이것도 감성적으로 느껴진다.
(레트로감성이 충만하다.)
 

키보드 전체 사진

전체적으로 키보드를 보면 역시 사이즈가 적응 안 된다.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만 사용하던 필자는 이렇게 큰 사이즈의 키보드를 평상시에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끔은 이 사이즈가 필요할 때가 있으니 (게임할 때라든지.. 아니면 게임할 때..) 필요할 때에만 사용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애플 레인보우로고 키캡

다시 봐도 애플 레인보우로고는 너무 이쁘다. 생각해 보니 애플 초창기로고는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있고 머리위쪽에 달려있는 사과에서 빛이 나는 로고였는데 그것 로고는 레트로를 넘어서서 중세시대 가문 문장 같아 보였다.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와의 크기차이를 보려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랜만에 풀배열 키보드를 보니 너무 커서 적응 안 된다.
보통 키보드가 원래 이렇게 컸었나..?

현재 사용중인 40% 키보드와의 크기비교

  



마지막으로 타이핑 영상을 올리면서 이포스팅을 마무리 짓겠다.


오늘은 좀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 보았다. 키보드의 백라이트가 말도 안 되게 밝아서 보여주고 싶었다.
키캡을 뺏었을 때 약 2미리 정도의 led헤드가 앞으로 나와있었다.
아마도 이런 방식의 led를 써서 밝기가 엄청 밝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Vortex 1087 Type S 체리갈축 타건 영상


스페이스 바 울림이 좀 마음에 안 들지만 게임할 때만 사용할 것이므로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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