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PURCHASE

닌텐도 게임 보이 컬러 리뷰

걱정의 숲 2023. 3. 1. 07:00
728x90

Nintendo GAME BOY COLOR Review

내겐 출시된 지 아주 오래된 게임기가 있다.

바로 이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 컬러이다.
게임보이 컬러는 1998년 일본 닌텐도사에서 출시되어 대원씨아이를 통해 2000년 대한민국 정식 출시되었다.
필자는 이때 초등학생이었는데 이 게임기가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모른다.
 
시간이 흐른 후에 나이가 들어 이 기기를 레트로 장터에서 손에 넣었지만 이 기기는 원래 출시했던 때의 하우징쉘은 아닌 것 같다.
 
정면 모습을 보자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 정면

정면에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다. 디스플레이 좌측에는 파워 LED가 있다.
 
배터리의 용량이 점점 줄어들면 붉은 LED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아래쪽에는 D-PAD라고 하는 방향패드와 A, B 버튼이 있다.
(D-PAD의 의미는 Directional이라는 방향이라는 뜻이다)
그 아래에는 SELETC버튼과 START이 배치되어 있고 우측하단에는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다.
 
사실 이 게임보이는 다른 색깔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출시당시 이런 하얀색 바디는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건 중국에서 만들어져 판매된 하우징 케이스로 교체된 것인 듯하다.
 
현재는 디스플레이도 IPS로 개조된 제품이라서 이 기기로는 현재 밝은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지만 출시당시에만 해도 어두운 화면에 백라이트도 안 들어와서 밝은 곳으로 가서 게임을 즐겨야 했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 뒷면

게임보이의 뒷면을 보자.
뒷면 위쪽에는 카트리지를 삽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게임기의 정보가 담긴 스티커도 붙어있다. 이 스티커에는 모델넘버, DC3V 6W 등의
정보가 적혀있으며 스티커 아래쪽으로는 배터리커버가 존재한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 좌측면

게임보이 컬러의 좌측면에는 EXT라고 쓰여있는 포트와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EXT 포트를 통하여 연결선을 다른 게임보이와 연결시키면 다른 게임보이와의 통신을 할 수 있고 2인 게임을 함께 플레이할 수도 있다.    
EXT 포트 위쪽으로는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구멍도 위치해 있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 윗면


윗면에는 적외선 통신을 위한 부분이 있는데 현재는 개조되어서 터치센서로 IPS디스플레이의 밝기를 5단계 정도로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오래된 게임기를 위하여 레트로 유저들은 게임기의 부품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오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만큼 이 게임기는 그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이 든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 우측면

우측면에는 전원을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전원 버튼이 있다.
버튼을 위로 올리면 전원이 켜지고 버튼을 아래쪽으로 내리면 꺼진다.
간단한 구조이다.
 
전원을 넣자마자 닌텐도가 켜지며 게임보이 컬러 로고가 디스플레이에 띄워지며 "띠딩!" 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는 닌텐도의 상징적인 소리이다. 어디에선가 이 소리를 들으면 닌텐도가 항상 떠오른다.
 
이건 어디에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인간의 기억력은 후각이 가장 기억에 오래가고 청각도 굉장히 오래간다고 들었다.
입증된 건 모르겠지만 확실히 냄새와 소리는 나에게 많은 추억들을 상기시켜 준다.
 
이런 소리를 이용해 닌텐도는 이용자들의 뇌 깊숙이 게임보이를 넣어놓은 것은 확실하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 밑면

게임보이 컬러의 밑면이다 밑면에는 구멍이 두 개 보이는데 하나는(좌측의 큰 구멍) 외부 전원을 연결하여 배터리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구멍이다 아까 스티커에서 적혀있던 데로 3V 6W를 연결시켜서 작동시킬 수 있다.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은 따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우측의 작은 구멍은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다.
스피커를 이용하여 사운드를 듣기 불편한 상황에 이곳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시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 배터리 덮개

후면의 배터리 덮개를 열어보았다 덮개 아래쪽을 손잡이를 위쪽으로 살짝 올리며 당겨 올리면 덮개가 열린다.
배터리를 삽입하는 곳이 나오는데 배터리는  AA사이즈 2개를 삽입하여야 한다.
필자는 에네루프 배터리를 사용하였는데 정품 팩을 사용했을 시 (포켓몬스터 금 한글팩) 12시간 정도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배터리 러닝타임이 길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와 일본판 포켓몬스터 크리스탈 카트리지

우측에 보이는 카트리지는 일본판 정품 포켓몬스터 크리스탈 버전이다. 이 게임팩은 필자가 구매할 때 함께 받은 것인데
어떻게 했는지 일본판 게임팩이 한글로 나오더라. 덕분에 한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전에 필자는 7만 원에 포켓몬스터 한국정발 팩을 구한 적이 있었다.
(레트로 게임의 시세가 어마어마하다. 이제는 어른들의 추억의 가치들이 되어버린 걸까..)

한때 열심히 게임을 즐기다가 시간이 약간 흐른 후 그때 시세로 10만 원 정도에 장터에 되판 걸로  기억하는데 현재 가격은 아마 더 올랐을 것이라  예측된다.
(품목을 잘만 고르면 나름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 든다. 예전에 박스 미개봉 상품을 100만 원에 파는 것도 봤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에 포켓몬스터 크리스탈버전 카트리지를 삽입한 모습

카트리지는 이렇게 들어간다.
카트리지의 모양을 잘 보면 위쪽에 방지턱(HUMP)처럼 돌출된 부분이 있는데 이렇게 생긴 모양 때문에 구버전의 게임기인 게임보이 흑백 버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흑백 버전의 게임 카트리지에는 험프가 없는데 흑백버전의 카트리지도 게임보이 컬러에서 구동이 된다.
구 버전의 게임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플레이스테이션도 소프트웨어들이 이랬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게임보이 크리스탈 버전을 구동해 보자.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에서 포켓몬스터 크리스탈을 구동한 모습 1

시작과 동시에 메타몽이 필자를 반긴다.

포켓몬스터 금과 포켓몬스터 은 버전에서는 이런 시작 애니메이션이 없었던 것 같은데 크리스털버전에서는 메타몽이 반겨주니 너무 귀엽다.

메타몽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스터이다. 무엇이든지 변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보라색의 흐물흐물한 몸에 눈 두 개가 있다. 이 모습으로 다른 포켓몬으로 변신하게 되면 작은 눈과 입은 메타몽의 모습을 닮고 모양만 다른 포켓몬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 모습마저 어찌나 귀여운지..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에서 포켓몬스터 크리스탈을 구동한 모습 2

게임프리크의 로고와 함께 구동이 되고 있다. 게임프리크는 포켓몬스터를 만든 일본의 게임회사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포켓몬스터가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포켓몬스터의 시작은 바로 게임이다. 게임프리크(게임괴짜)라는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 인기가 너무 많아지자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이다. 어쩌면 게임보이의 성공 요인중 하나가 바로 포켓몬스터라는 게임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이렇게 게임역사상 포켓몬스터는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다.
 
현재도 계속 발전되어 온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는 거의 3D로 발전되었으며 점점 게임 속에서의 자유도 또한 높아지는 중이다.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에서 포켓몬스터 크리스탈을 구동한 모습 3

이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시작할 수 있다.
정감 가는 포켓몬스터 글씨를 볼 수 있다.
 
이게 원래는 일본어로 되어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바꾼 지 모르겠지만 신기할 따름이다.
크리스털버전은 한글 정발이 안되었기 때문에 아마 패치를 통해 데이터를 덮어씌운 듯하다.
 
게임 플레이영상을 보여드리며 이번 리뷰를 마치겠다. 추억의 게임이지만 놀랍게도 지금 해도 재밌다.

 
게임프리크는 세상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게임을 만들었다.
우리는 어떤 것들로 이 세상사람들에게 기억을 남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포켓몬스터 크리스탈 플레이영상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