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OBDPEAK K2 블랙박스기능이 있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모니터 리뷰

[AliExpress] OBDPEAK K2 Apple CarPlay, Android Auto Monitor with Black Box Review

오래된 차를 갖고 있는 사람도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나의 차는 2008년에 출고된 차이다.

요즘에 나오는 차들은 카플레이가 가능하나 필자의 차는 디스플레이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블랙박스가 고장 나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가장 저렴하게 블랙박스 기능과 함께 카플레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았다.
이 제품은 현재 2023년 4월 15일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만 5천 원 정도에 구매했다.
후방 카메라와 GPS가 없는 버전도 있는데 8만 6천 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다.
GPS만 있는 버전은 9만 5천 원 정도이고, 후방카메라가 있는 버전은 9만 6천 원 정도이다.
나는 풀옵션으로 젤 비싼 걸 구매했다.
(사실 이것보다 더 한국인이 많이 사는 모델이 있긴 했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더라. 그건 ADAS 기능도 있었다.)
(ADAS기능이란 차가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을 내주는 기능이다.)
 
배송은 놀랍게도 3일 만에 도착했다. 뭐지? 한국에서 오는 건가..?
 
 

포장 및 구성품

OBDPEAK 카플레이 모니터 박스

박스는 요렇게 생겼다. HD CAR DVR이라고 적혀있으며 새하얀 색 박스이다.
뚜껑을 위로 당기면 박스가 열린다
안쪽은 스티로폼으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배송 중 막 던지더라도 파손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구성품은 보기 편하게 비닐을 전부 벗겨놓았다.
좌측부터 GPS모듈 그리고 설명서, 후방카메라, AUX케이블, 그리고 시거잭 전원케이블, 본체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시거잭전원이 아닌 퓨즈박스에 연결하는 상시케이블은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2만 4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차이기에 보조배터리를 따로 달지 않는 한 상시전원으로 하면 차 배터리가 매번 방전될 것이다.
나는 시거잭으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가 시거잭이 하나밖에 없는 관계로 굴러다니는 C타입 USB선을 이용해 전원을 연결하기로 생각했다.
 
 
 

본체 뒤쪽의 연결선 구멍 상세설명

본체 뒤쪽 좌측의 모습

제품의 뒤쪽 좌측을 보면 맨 위쪽부터 GPS선을 꽂는 구멍 그리고 MICRO SD카드 구멍, 후방카메라 구멍, USB전원 구멍이다.
 
생각해 보니 마이크로 SD카드는 그냥 한국에서 64기가로 8천 원 정도에 구매했다.
중국에서는 절대 메모리 제품을 사는 게 아니다. 가짜메모리가 엄청나게 많다.
 
 

제품 설치

제품 설치중 사진

다른 건 몰라도 후방카메라를 설치하는 게 곤욕스럽다. 선을 뒤쪽까지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일단 단 A필러의 내장 커버를 벗기고 문틀의 고무패킹을 빼준 후 천정재 안족으로 선을 정리해서 넣어준다.
큰 차들은 문틀 위쪽에도 에어백이 내장되어 있는데 에어백 뒤쪽으로 선을 설치해야 한다.
안 그러면 에어백과의 간섭 때문에 좋은 설치가 아니다.
뒤쪽문까지 이어서 설치하고 차뒤쪽까지 가져가서 트렁크문의 고무 자바라로 된 선 연결 구멍에 넣어서 뒷유리까지 가져갔다. 이 제품은 후방카메라를 실외에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나는 실내에 설치하려고 한다.
 
 

뒷유리쪽에 설치

뒷유리까지 카메라를 가져가서 설치했다. 그런데... 후방카메라의 브래킷이 해치백스타일인 차 뒷유리의 각도 대문에  설치가 힘들어졌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브래킷을 연장하기로 생각했다.
 
 

아이폰의 측정앱

일단 아이폰의 측정앱을 이용하여 뒷유리의 각도를 측정해 주었다.
차가 살짝 기울어져 주차되어 있고 곡면으로 되어있어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대충 67도가 나와서 65도 정도로 모델링을 해서 출력을 해주었다.

브라켓을 연장하기 위하여 3D 프린터로 출력!

출력물은 다음과 같다.
검은색 레진으로 하고 싶었으나 워셔블레진이라서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어떻게 변하는지 테스트를 못해봐서 그냥 안전하게 투명 터프레진으로 출력하였다. 이 레진은 얇게 출력하거나 가늘게 출력하면 자외선에 변형이 생기지만 어느 정도 두께가 있으면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도 크게 변형이 생기지는 않더라.
유리 쪽은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던 약간의 두께가 있는 폼양면테이프를 그대로 이용하였고, 블랙박스를 붙이는 쪽은 내가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양면테이프를 이용하여 붙여주었다.
출력해서 다시 가서 붙이려고 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그런데 3D프린터의 출력물과 저 포함된 양면테이프가 자고 떨어지더라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테이프를 이용해서 다시 붙여주었다. 현재 후방카메라를 붙인 지 2일이 지났는데 강하게 붙어서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일단은 운행을 해보고 또 떨어진다 싶으면 다이소에서 VHB 양면테이프를 구매해서 붙여주어야겠지만 아마 안 떨어질 것이다. 저 빨간색 양면테이프가 VHB양면테이프만큼 강한 것 같다.

20230423추가 결국 떨어져서 다이소에서 VHB양면을 2천원에 구입해 다시 붙여주었다. VBH양면테이프는 정말 비싸다.
 
한 가지 말하지 않은 게 있는데 후방카메라에 빨간 선 하나가 나와있는데 이 선을 차의 뒤쪽 후진등의 +극과 연결시켜 주면 기어봉을 Return에 옮겼을 시 후방 주차를 위하여 모니터에 후방카메라를 바로 비춰주는 기능이 있더라.
뒤쪽 창문 위에 연결했더니 브레이크등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전선이 짧아 닿지않는다. 여분의 전선이 없어서 그 기능은 포기했다. 원래 옆좌석 시트를 붙잡고 뒤돌아보며 주차해야 멋있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설치를 완료하고 제품을 구동시켜 보았다.
 
 
 

제품 구동

제품 구동영상

차에 전원을 넣고 기다리면 자동으로 아이폰과 연결된다. 연결되기까지는 약 30초가 걸린다.
자동으로 티맵이 바로 열리고 목적지를 검색해서 설정하면 된다.
영상이 저기서 끊긴 이유는 아이폰과 연결이 되어서 촬영이 자동으로 중단되어서 이다.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 후 홈화면의 모습

제품 평가

터치가 요즘의 스마트폰처럼 빠른 편은 아니다.
마치 갤럭시 S3정도를 만지는 느낌정도의 느린 반응...?
괜찮다. 터치할 일은 아마 티맵에서 최근목적지를 누르는 정도밖에 없을 듯하다.
 
영상을 보면 라디오가 켜져 있다. 이유는 FM 라디오로 소리를 연결시켜 놓을 수 있어서 이다.
저 모니터가 에펠탑이나 남산타워처럼 라디오 송신기가 되어서 차의 라디오에 수신되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 남산타워 이름이 뭐로 바뀌었는데 'N서울타워'였나... 이렇게 옛날사람이 되어가는 거다.
유선과 FM방식의 연결 음질이 별로다고 한국인들의 댓글이 많길래 엄청 별로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다.
내 생각에는 차마다 다른 것 같다. 아니면 AUX케이블마다 다를 수도 있다.
음악을 들어도 생각보다 음질이 괜찮았다.
 
잡히지 않는 주파수를 네비와 연결시키면 티맵의 음성도 라디오로 연결되어 자동차 내장 스피커로 나온다.
"잠시 후 좌회전입니다."
AUX로 연결시켰다가 선이 거추장스러워서 라디오로 연결시켰다.
(본체의 스피커는 음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제 아이폰에서 음악을 틀면 차 스피커로 무선으로 음악이 나온다. 
요즘 세상 제품들에는 당연한 것이지만 내 차 안에서는 신문물을 만난 감동이 밀려왔다.
 
블랙박스도 녹화영상을 가져와서 확인하니 화질도 괜찮고 보기 좋다.
그래도 4K는 아닌 것 같은데.. 렌즈가 구려서 그런가..
 
음악을 실행하면 화면 우측의 1/3이 음악재생화면으로 분할된다.
설정에서 우측 1/3을 블랙박스로 설정할 수도 있으나 그렇게 하면 티맵이 너무 작아지더라.
거기에 음악까지 실행시키면 화면이 3 등분되어서 내비게이션을 보기가 힘들다.
 
10만 원에 여러 기능이 담긴 제품을 잘 구매한 것 같다.
역시 중국은 가격이 모든 걸 완성시켜 준다. 
찾아보니 이 제품을 수입해서 한국에 18만 원에 팔고 있더라...
 
한국에서도 워낙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니 이 제품에 대한 포스팅이 굉장히 많다.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도 굉장히 많이 있더라.
혹시나 이 기기를 사용하다가 중간에 종종 연결이 끊어지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길 바란다.
예전버전은 20분에서 30분마다 끊어진다고 하더라.
 
 
 
일단 잘 써보고 나중에 단점이 생기면 글에다가 추가로 남겨두도록 하겠다.
지금까지는 굉장히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