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ove and Polish Old Car Antenna DIY (09뉴모닝SA)
차가 거의 15년 되다 보니.. 안테나가 썩었다.
안테나의 상태는..?
누나의 자동차등록증을 확인해 보니 2008년 말에 받은 차더라.
이 짧은 안테나는 원래 순정 안테나는 아니다.
내가 어렸을 적 따로 구매해서 장착한 짧은 안테나인데 안테나 위쪽에 다른 액세서리를 붙여놓았었는데 때가 꼬질꼬질해졌는지 누나가 떼어버린 지 오래다.
그 당시 내가 돼지본드로 덕지덕지 붙여놓았던 기억이 있다... 왜 그랬을까..
이 안테나는 사실 전체가 검은색의 안테나였다.
그런데 햇빛에 장사가 없다고... 빛을 받는 위쪽은 검은색이 다 날아가서 안쪽의 금속 부분이 전부 노출되어 있고 아래쪽은 검은색을 유지하고 있다.
세상에... 게임 '라스트오브어스'를 하다 보면 이런 오래된 물건들이 나오던데 세월이 지나면 모든 물건은 이렇게 되나 보다.
그래서 집도 사람이 안 살면 엄청나게 망가진다고 한다.
안테나 때 빼고 광내기
사포질을 엄청나게 해서 안테나의 도장면을 전부 갈아주었다.
처음에는 150방 그리고 220방 그리고 320방 순서대로 갈아내고 콤파운드로 살짝 문질러주어서 너무 잘 보이는 사포질 자국을 없애주었다. 엄청난 광을 내지는 않았지만 살짝 광이 난다.
검은색 페인트로 다시 칠해볼까 생각해보기도 했다가 왠지 또다시 벗겨질 것 같기도 하고 카페인트를 구매하려면 숏테나를 하나 더 구매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검은색 레진으로 한 겹 덧씌워줄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이 알루미늄재질도 썩 보기 나쁘지 않아서 그냥 이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알루미늄 재질이라서 녹이 그렇게 금방 슬지는 않을 것 같다.
아노다이징 처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위쪽의 홈에는 사포질을 하기 힘든 부분이라서 신나에 담가두면 녹아서 빠지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3줄의 홈이 검은색으로 보이는 게 나 빠보이지 않아서 그냥 두기로 했다.
깨끗해진 안테나 다시 장착
안테나 장착은 아주 쉽다. 그냥 안테나를 꽂고 뱅글뱅글 오른쪽으로 나사 잠그듯 돌리면 안테나 장착이 완료된다.
꽂아놓으니 역시 검은색이 나을 것 같지만 이 정도 깨끗해진 것도 나쁘지 않다! 새벽시간대라서 안테나의 광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직접 보면 번쩍번쩍거린다.
나중에 녹이 슬게 되면 그때 다시 검은색으로 칠을 해줄까..
아니다 그냥 다시 샌딩 해서 레진으로 코팅해 줘야겠다..
이 오래된 차를 얼마나 더 탈 수 있을까..?
10년은 더 타야 할 텐데..
지금도 부품수급이 쉽지 않지만 언젠가는 부품을 못 구해서 폐차해야 할 때가 오겠지..
그때까지는 최대한 관리를 잘해서 타야겠다.
내게 아직 새로운 차를 구입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오랫동안 버텨줘라 안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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