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otive exterior self-partial painting Partial painting (09뉴모닝SA)
갑자기 차가 생겼다. 누나가 차를 사면서 나에게 타던 차를 넘겼다.
차가 오래되다 보니 이곳저곳 도장부분이 까져서 깡통 스프레이 카페인트를 이용해서 이곳저곳 덕지덕지 흘러내리게 칠해놨더라.
도장 준 전문가인 나에게 맡겼더라면 깔끔하게 도색해 주었을 텐데 안타깝게 작업량이 엄청 늘어났다. (흘러내리다가 굳어버린 페인트를 전부 사포로 갈아 주어야 한다,)
다섯 군대 정도 도색을 진행하였지만 너무 힘들어서 앞범퍼 부분만 진행 중간중간 사진을 찍었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이 만약 부분도색을 하기 전에 이 글을 발견했다면 큰 행운이다.
꼼꼼히 진행과정을 잘 보고 참고하여라.
부분도색의 순서
부분도색은 여러 과정을 거쳐서 진행하여야 한다.
진행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도장할 부분의 샌딩.
2. 마스킹
3. 서페이서 도장 (프라이머)
4. 샌딩
5. 외장도장색 도장 - 건조
6. 외장도장색 도장 - 건조
7. 외장도장색 도장 - 건조
8. 투명 마감재(광택) - 건조
9. 투명 마감재(광택) - 건조
10. 광택마감 콤파운드
어마어마하게 많은 과정을 거쳐야지 도장이 완성된다.
필자는 15시 30분에 나갔다가 20시 30분에 들어왔다.
건조를 적당히만 진행하고 칠하였는데도 이렇게 오래 걸린다.
굉장히 고된 작업이니 끝까지 읽어보고 이건 나의 영역이 아니다고 생각이 들면 빠르게 포기해라.
과정을 살펴보자
1. 도장할 부분의 샌딩
일단 누나님께서 나름 공을 들여 칠해서 흘러내린 앞범퍼 부분을 다시 칠하기 위하여 사포로 갈아내주었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쓱싹쓱싹 갈리긴 하는데 이 과정이 굉장히 고되고 힘들다.
일단 쪼그려 앉아서 해야 되고 먼지가 날린다.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여라.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 게 편할 수도 있으나 목욕탕 의자가 있다면 편할 것이다.
필자는 목욕탕 의자를 가지러 가기 귀찮아서 쪼그려 앉아서 했더니 지금 다리의 상태가 내 다리가 아닌 느낌이다,
사포는 3가지 사포를 사용하였다. 필자가 사용한 사포는 다음과 같다.
220방 sia 메쉬사포
sia spoonge flex 7983 Pad-fine
sia spoonge flex 7983 Pad-Ultrafine
이렇게 3가지를 사용하였다.
좌측부터 220방 sia 메쉬사포, sia spoonge flex 7983 Pad-fine, sia spoonge flex 7983 Pad-Ultrafine이다.
꼭 이 사포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쓸데없는 공구욕심에 구매해 두었던 사포들이 여기서 빛을 발했을 뿐이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작은 부분을 샌딩 할 때에는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큰 부분을 샌딩 하려면 스펀지사포는 필히 구매하는 게 좋다.
자동차의 외형은 거의 굴곡진 형태가 많으므로 굴곡면에 따라 자연스럽게 샌딩 할 수 있는 스펀지사포가 있다면 굉장히 샌딩이 수월해질 것이다. 스펀지사포는 파인과 울트라파인을 사용하였다.
sia가 구하기 힘들다면 3m에서 나오는 fine을 구매해도 될듯하다.
만약 스펀지사포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울트라파인 급인 종이사포를 필히 구매하여라. (400방)
종이사포로만 구입할 경우 220방 사포 1장과, 400방 사포 1장을 구매하면 된다.
스펀지사포는 이렇게 구부러진다.
사용 시 굉장히 편리하다. 사포 광고 아닙니다. 사포회사 관계자들은 광고 주시면 뭐든 갈아서 올리겠음.
어쨌든 조심스럽게 220방을 이용해서 사포질을 살살해준다,
너무 힘줘서 문지르면 스크레치가 너무 깊어지니 적당히 힘을 주어 갈아내야 한다.
사포질이 끝났다. 사포질을 할 때에는 저렇게 도장면이 정말 벗겨 진면과 벗겨지지 않은 면의 단차가 없어야 한다.
손으로 문 질러봤을 때 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갈아내야 한다.
미등 부분이 왜 저렇냐면 액세서리가 3m 테이프로 붙어있었는데 떼어버렸더니 도장면도 떡 하고 깨지며 같이 떨어지더라..
떨어지는 부분은 최대한 플라스틱헤라를 이용해 긁어버려서 떨어질 것 같은 건 다 떼어 주고 단차 없이 갈아주었다.
이렇게 안 하고 칠하면 금세 도장이 또 떨어질 것이다.
모두 갈아냈으면 갈아낸 가루들이 묻어있을 것이다.
물티슈로 깨끗이 닦은 후에 마른 걸래를 이용하여 닦아내고 도장할 면을 바싹 건조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물기가 약간이라도 있으면 도장을 하면 안 된다! 수분층이 내부에 있다가 건조되면 100프로 도장면이 다시 들뜰 것이다.
2,3,4. 마스킹 및 서페이서 도장 그리고 샌딩
도장이 묻으면 안 되는 곳은 전부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서 막아야 한다.
앞의 전조등과 미등 그리고 번호판도 가려주었다. 바퀴까지 마스킹해 주었다.
비닐이 붙어있는 마스킹테이프도 있으니 필히 하나 구매하길 바란다.(커버링이라고 불린다)
보통은 바깥에서 작업할 테니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비닐이 파닥거릴 테니 다른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하여 펼친 커버링을 고정해주어야 한다. 퍼덕거리다가 비닐이 도장하다가 달라붙으면 떼어내서 다시 말리고 다시 샌딩 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1번으로... 가야 한다.
주의해라!
서페이서를 뿌려주었다. 프라이머랑 같은 것이다.
깡통에 프라이머가 적혀있어서 혹여나 서페이서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적어두겠다.
뿌릴 때 주의사항이 있는데 재빠르게 움직이며 쓱 쓱 짧게 짧게 칠해야 한다.
만약 한 군데에 0.3초 이상 페인트가 분사되면 페인트가 너무 많이 묻어서 흘러내리는 대참사를 경험할 것이다.
그럼 다시 말리고 1번으로 가서 사포질 해야 하니 어디 박스 같은 곳에다가 몇 번 연습하고서 뿌려야 한다.
몇 번 하다 보면 나처럼 재빠른 손놀림으로 도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람이 좀 부는 날이었기에 나는 도장할 면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뿌렸다. 한 10센티 정도이다. 되도록 재빠르게 움직이며 눌렀다 때야 하며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뿌리는 연습을 많이 해보고 뿌려야 완벽하게 뿌릴 수 있다.
서페이서의 도장이 끝났다면 여유 있게 30분은 말려라.
알람을 맞추어두고 잠시 유튜브를 켜고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다.
사실 이 정도로 짧게 말리는 것은 야매이다 정석대로라면 3일 정도는 자연건조 해줘야 한다.
우레탄페인트라면 더더욱 오래 건조해야 한다.
그렇지만 바쁜 현대 백수인으로써 그럴 수는 없었다.
열풍기가 있으면 열풍기로 어느 정도 말리면 되지만 필자는 유선 열풍기라서 엄청나게 긴 멀티탭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그냥 자연건조 시켜주었다.
새 차를 뽑고 3달 이상은 절대 세차하지 말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새 차는 도장면이 완전히 건조가 되지 않았기에 잔흠집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건조가 다되었는지 한번 태양빛에 반사되나 본다. 보통 건조가 다 되면 무광이다.
어느 정도 건조가 되었다면 스펀지 사포를 이용해서 (울트라파인) 아주 살짝 샌딩을 해준다.
(스펀지사포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400방 사포로 하여라)
회색 부분이 거의 살아있을 정도로 서페이서 부분과 그 주변을 아주 살짝만 샌딩 해준다.
그리고 만져보면 보들보들할 것이다.
또다시 물티슈로 가루들을 닦아낸다.
repeat:::물티슈로 깨끗이 닦은 후에 마른 걸래를 이용하여 닦아내고 도장할 면을 바싹 건조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물기가 약간이라도 있으면 도장을 하면 안 된다! 수분층이 내부에 있다가 건조되면 100프로 도장면이 다시 들뜰 것이다.
5,6,7,8,9. 외장도장색 도장 및 투명마감재 도장
외장색을 도장해 준다. 서페이서를 뿌릴 때와 마찬가지로 뿌려주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얇게 여러 번 뿌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얇게 칠하고 바로 또 얇게 또 칠하라는 말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얇게 칠하면 아마 밑에 뿌렸던 서페이서의 회색깔이 보일 것이다.
그대로 말려라. 15분 말리고 또 칠하고 또 보이면 15분 말리고 또 칠하고 반복해서 회색이 안 보일 때까지 칠하면 된다.
10번이 되더라도 이렇게 해라. 안 그러면 페인트가 국물이 되어 흘러내리는 것을 보며 다시 1번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투명마감재
투명마감재는 뿌려도 뿌린 게 잘 보이지 않는다.
햇빛에 비추어가며 안 뿌려진 곳을 꼼꼼히 뿌려준다.
투명마감재도 마찬가지로 2번 정도 말려가며 칠해주면 된다.
그리고 건조가 어느 정도 되면 마스킹테이프를 모두 제거해 준다.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도장이 끝나서 차를 주차라인에 맞추어 다시 대주었다.
(앞차에 묻을까 봐 도장 전 뒤로 많이 빼놨었다.)
일단 이 상태로 건조를 해줘야 한다.
도장면이 완전 빠싹 마를 정도로 1주일 이상 손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에 콤파운드를 해주어야 한다.
10. 콤파운드
콤파운드는 불스원 미니 콤파운드 중에 3단계 광택복원만 사용할 예정이다,
아래의 사진 중 제일 좌측에 있는 빨간색을 이용할 것이다.
1번과 2번은 너무 강하므로 3번만 이용하여 도장면한 면을 아주 약간만 폴리싱 해서 광택을 내주려 한다,
이 튜브형 콤파운드를 왜 갖고 있냐면... 이게 금반지를 새것처럼 만드는데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걸 천에 묻혀서 흠집이 많이 생긴 반지를 문질문질하면... 새 반지로 변하는 마법!! 거울처럼 반사된다.
이건 생활 필수템이니 다들 하나씩 구매해 둬라 반지를 언제나 새것처럼 낄 수 있다.
부분도장을 이곳저곳 해놨는데 콤파운드를 안 하면 도장이 매끈하게 되지 않았을 경우 얼룩덜룩 지저분하게 먼지가 낄 것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콤파운드를 해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 너무 힘들다. 여러분들 여유 있으시면 그냥 돈 주고 맡기세요!!!
필자처럼 오래된 차량은 빛바램이 되어서 새로 칠한 부분이 너무 깨끗해 보일 것이다. (분명히 티 날 것이다)
그렇지만 또 함께 오랜 세월을 지내다 보면 빛바램이 또 생겨서 비슷해지더라...
(사실 오늘 칠한 부분의 약간 밑에 쪽이 약 8년 전에 칠한 부분이었는데 그때는 도장을 처음 해봐서 잘 못하였는지 자국이 좀 있다. 그때는 폴리싱도 안 해주었다는...)
궁금한 점이나 반박할 점은 댓글을 통하여 소통하자!
'MAKE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팬톤 맥세이프 무선 보조배터리 커스텀 인쇄 [UV 평판 프린터 인쇄] (0) | 2023.04.17 |
---|---|
오래된 자동차 안테나 때 빼고 광내기 DIY (09뉴모닝SA) (0) | 2023.04.15 |
자동차 뒷유리 열선고장 퓨즈교체로 간단히 수리(09뉴모닝SA) (0) | 2023.04.12 |
자동차 스위치 LED 전구 12V T3 교체 (09뉴모닝SA) (0) | 2023.04.11 |
지문인식 전자입찰용 지문보안토큰 거치대 제작 (0) | 202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