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전자입찰용 지문보안토큰 거치대 제작

Manufacture of fingerprint security token holder for fingerprint recognition electronic bidding

 
 

며칠 전부터 나라장터나 국방부 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등... 의 공공기관에 열심히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지문보안토큰기가 필요한데 조달청에서 구입해 온 토큰 기를 사용하다 보니 사용 시 뭔가 굉장히 불편하더라.
일단 지문보안토큰기의 외형을 확인하면 다음과 같이 생겼다.

지문보안토큰기의 외형

뭔가 잘못된 디자인

무슨 생각으로 디자인했는지 USB선을 꽂을 수 있는 곳이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지문인식을 하지 않을 때는 자연스럽게 저렇게 눕혀놓을 수밖에 없더라.
조금 더 편한 사용을 위해 3D로 급하게 모델링해서 3D로 출력하였다.
 
 
 

지문보안토큰기 3D프린팅 출력물1

거치대 제작

출력된 디자인은 그냥 심플한 디자인이다.
위쪽에 지문보안토큰 기를 살짝은 뻑뻑하게 꽂아 고정시킬 수 있게 디자인하였고, 아래쪽에는 usb선을 꽂을 수 있게 구멍을 뚫어놓았다.
그리고 세워두었을 때 선이 걸리지 않게 쥐구멍도 뚫어놓았다.
 
 
 
 
 

지문보안토큰기 3D프린팅 출력물2

그립감 및 USB선 위치

아래쪽의 USB선 때문에 높이가 살짝 높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 점을 이용하여 적당한 손의 그립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높이를 적절히 조절하여 높게 디자인하였다.
토큰기 본체 디자인과 이질감이 크게 들지 않게 측면에서 보면 지문인식 부분의 각도와 같은 각도로 사선으로 디자인하였다.
(정확한 각도를 측정할 수 없어서 그냥 아이폰의 측정앱을 이용해 대충 측정해 보았는데 34도가 나오더라. 35도라고 생각하고 35도로 디자인하였다.)
시간을 더 투자했더라면 아마 그립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마우스처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정도의 투자가치는 아직 찾지 못하였기에 그냥 간단히 모델링해서 출력하였다.
USB선을 꽂아보니 라인이 뒤쪽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이대로 세워두고 사용 아니 더 이상 책상 위의 난잡스러움이 사라졌다.
 
 
 
 
 
 

지문보안토큰기 3D프린팅 출력물3

제작후기

어차피 나 혼자 사용할 것이라서 도색 까지는 안 하고 표면 샌딩만 살짝 해주었더니 약간 얼룩덜룩 지저분해 보이기는 하지만 에탄올로 깨끗이 세척해 주어서 괜찮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것을 도색할 때 함께 도색해 주어야겠다.
여러 회사에서 판매 중인 지문보안토큰기가 많았는데 그나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품절이 되고 이 디자인만 남아있어서 어쩔 수 없이 구매한 토큰 기이다. USB선이 아래쪽에 위치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손을 써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하기 때문에 지문이 항상 무뎌져서 예전 스마트폰 지문인식을 할 때 항상 잘 안돼서 항상 힘들어했는데 이건 잘 될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은 페이스아이디를 사용하면서 지문인식을 안 해서 불편함이 사라졌다)
요새는 일을 안 하고 쉬고 있어서 지문이 선명해졌는지 지문인식이 아주 잘된다.
외관이 얼룩덜룩하여 전혀 새로워 보이지는 않지만 새로 제작한 거치대를 사용하니 그립감과 사용성이 굉장히 좋아졌다.
가끔 이렇게 필요한 물건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3D프린터는 굉장히 유용한 물건 같다.
 
애초에 좋은 디자인을 하였다면 이런 것을 제작할 필요가 없었지 않았나 싶다.
 
디터람스의 디자인 10 계명을 적으며 이 글을 마치겠다.
 

디터람스의 디자인 10 계명

01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02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03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04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이해를 돕는다.
05 좋은 디자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
06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07 좋은 디자인은 오래간다.
08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에서 나오는 필연적인 결과다.
09 좋은 디자인은 환경을 생각한다.
10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