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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오카리나 리뷰

걱정의 숲 2023. 3.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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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Ocarina Review

어렸을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항상 악기를 다루어보고 싶은 적이 많았어서 여러 악기를 구입하여 연습해보고는 했었지만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부터는 구입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처분하지 않고 보관 중인 소중한 악기가 하나 있다.
 
오늘 소개할 '토이오카리나'이다,

토이 오카리나

이 오카리나는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오카리나이다.

내 기억으로는 20년 정도 된 듯하다.
오카리나에 입문하고 싶었지만 큰 오카리나보다 작은 오카리나를 갖고 싶었던 나는 이런 동그란 형태의 오카리나를 구입했었다. 보통은 아무 무늬도 없는 형태의 오카리나들이 많이 팔았었는데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이런 꽃을 그려 넣은 오카리나를 팔고 있더라. 그때의 기억으로는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직접 도자기에 구워서 팔았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그 당시 3만 원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다.
그 당시 아무 무늬 없는 미니오카리나는 보통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로 기억한다.
 
 

토이 오카리나 설명서

설명서도 잘 보관 중이다.

종이가 구겨져있지만 인쇄도 아직 날아가지 않았다.
이 오카리나는 도자기로 하나하나 빚어 만들어서 아마도 판매된 제품마다 소리가 조금씩 다르지 않았을까 예상해 본다.
설명서에는 연주자세와 기법과 운지법이 그림과 글씨로 설명되어 있다.
놀랍게도 설명서의 제일 아랫부분에 보면 구입문의 이메일과 전화넘버가 기록되어 있는데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016' 번호가 적혀있다. 이메일주소는 야후계정인데 "아! 한국에서도 야후가 있었었지."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전화번호는 바뀌었겠지만 어쩌면 저 이메일로 연락을 해보면 아직 도자기를 만들고 계시지 않을까?
 

*야후는 현재 일본에서 굉장 많이쓰이고 있다고 한다.

검색결과 야후라는 뜻의 유래는 걸리버여행의 야후에서 따왔다고 한다. 
또는
"Yet Another Hierarchically Organized Oracle"
"Yet Another Hierarchical Officious Oracle"
 위 문장의 앞문자만 따온 것도 있다고 한다,
 

토이 오카리나를 손에 쥔 모습

이것은 매우 작고 소중하다.

토이 오카리나의 크기를 대략 가늠할 수 있게 손의 모습이 살짝 보이게 촬영해 보았다.
판매게시물의 사용자평에 있던 글들의 내용들이 기억난다. 제품이 도자기라 그런지 떨어 뜨러서 깨졌다는 글이 있었다.
그 글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데 신중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귀여운 외관을 보고서는 참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도자기로 제작된 제품이다 보니 떨어뜨리면 깨지는 게 확실하다. 그런 이 약한 오카리나를 이사를 두세 번 다니면서 까지 잘 보관한 내가 굉장히 자랑스럽다.
 
앞으로 이 오카리나를 다시 연주할 수 있는 날이 다시 올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와 오랫동안 함께할 것이다.
 
이상으로 토이 오카리나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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