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SBI ECO PISTON FILLING FOUNTAIN PEN(CLEAR) REVIEW
대만의 유명한 가성비 만년필 트위스비 에코. (클리어)
상자는 양쪽이 뚫려있는 크래프트지에 싸여있다. 한쪽을 손으로 밀면 플라스틱의 케이스가 밀려나온다.
플라스틱의 박스가 포함되어있어서인지 이 펜을 쓴지 시간이 오래 지낫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박스를 못버리고 가지고있다.
보존상태가 생각보다 좋으므로 새것을 개봉하는 느낌이 든다.
케이스를 열면 종이를 양쪽으로 펼칠 수 있는데 안쪽에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이 적혀있다.
뒤쪽 손잡이를 돌려서 잉크를 쪽 빨 수있는 방식이 설명되어있는데 대만의 언어를 모르더라도 그림으로 쉽게 알수 있도록 이미지를 인쇄해 놓아서 편리하다. 손잡이가 나중에 뻑뻑해지는지 윤활유를 바르라고 윤활제도 함께 들어있다.
필자는 2년 넘게 사용했는데 아직 뻑뻑해지지는 않았다.
만년필의 외관은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말고 투명한 것들을 좋아하는데 만년필이 투명하다니 외관이 굉장히 아름답다.
투명한 플라스틱 때문에 채워넣은 잉크의 색과 잉크의 남은양을 한눈에 알수 있어 사용시 굉장히 편리하다. 잉크가 대용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잉크 주입의 귀찮음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다. 잉크를 주입하는방식은 다른 만년필과 같이 아주 쉽다. 닙부분을 잉크에 담근 후 뒤쪽 손잡이를 끝까지 잡구었다가 끝까지 풀면 중간의 잉크탱크부분의 공간이 좁아졌다 확장되면서 잉크가 빨려올라오게 된다. 닙 주변부에 묻어있는 잉크를 휴지로 살짝 닦아주고 바로 사용하면 된다.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의 뚜껑을 더 살펴보자 뚜껑의 위쪽에는 빨간 동그라미에 트위스비의 로고가 세겨져 있다. 그리고 뚜껑의 아래쪽 은색부분에는 'ECO' 라 쓰여있고 'CHINA'라고 적혀있다. 대만의 브랜드이지만 중국에서 제조됬나보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TWISBI'가 적혀있다.
뚜껑은 돌려서 여는 방식인데. 이 방식은 고급만년필에만 적용된 것이라고 들었다. 이렇게 돌려서 잠그게 되면 잉크가 오랫동안 마르지 않고 유지된다고 하더라. 실제로 필자는 라미(LAMY)만년필을 한자루 더 갖고있는데 이걸 사용한 이후 라미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보면 굳는일이 종종 있었다. 그러나 트위스비는 이제까지 단한번도 굳지 않았다. 자주 사용해서 그런가.. 신기하다.
만년필의 닙 부분이다. EF촉으로 구매하였는데 굵기에따라 EF, F, M, B 네가지 종류가 있다.
Stub 1.1 도 따로 파는데 보통 캘리닙이라고 한다. 나중에 닙을 따로 구매하게 된다면 Stub닙으로 구매해보아야겠다.
Stub 1.1 닙으로 글씨를 쓰면 글씨의 굵기가 방향에따라서 바뀌어서 글씨의 모양이 굉장히 이쁘게 나온다.
(리뷰를 하다보니 갑자기 닙을 교체하고싶어 졌지만 현재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중 이므로 패스하기로 했다.)
사실 펜으로 글을 많이쓰는 것은 아닌데 가끔 무언가 메모할때나 손으로 적어야만 하는 것들이 있을때는 꼭 이 만년필을 사용한다.
기존에 쓰던 만년필도 있었는데 같은 EF촉인데 종이와 마찰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트위스비가 부드럽다.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을 이용해서 필기를 해보았다.(악필이지만 봐주길 바란다.)
그동안 쓰던 LAMY의 EF촉 보다는 확실히 느낌이 좋게 나오더라. 개인의 취향차이가 있다. 종이에와 잉크에따라 다르겠지만 잉크가 두껍게 묻은곳 그리고 얇게 묻은곳의 차이가 나며 색이 마치 수채화처럼 농도가 다르게 먹힌다. 마음에 들어서 인지 몇년째 이 것만 쓰고있다.
이 펜과 잉크로 나만의 글씨색을 갖은 느낌이기도하다.
필자가 사용중인 잉크는 바로 이 잉크이다.
빠이롯트(PILOT)에서 제작된 이 잉크는 예전에 이연이라는 드로잉 유튜버를통해 알게된 후 구입하게되었던 잉크이다.
송로 라는 색인데 영어로 sho-ro 라고 쓰여있다. 일본인들의 발음에서 따온 표기인듯 하다.
색이 마음에들어서 구입하였는데 분명 약간 초록색이라 생각했는데 택배를 받고보니 파란색 이라서 살짝 당혹스러웠으나
종이에 쓰게되면 약간의 초록빛이 보이더라. 다행이었다. 병 안쪽의 모양을 보면 아래쪽이 뾰족하게 들어가있다. 저 모양덕분에 잉크의 양이 많이 줄어들어도 닙이 깊이 담겨서 충전을 쉽게 만들어 준다.
빠이로트.. 이런 병 디자인을 하다니... 똑똑하다.
예전에 쓰던 잉크이다. 선물받은 잉크 였는데 검은색 글씨가 필요할때 라미 만년필에 충전해서 쓰곤 했었다.
단점은 잉크가 반정도 닳으니 닙이 껴있는 상태에서 잉크를 주입하기가 힘들더라...
(빠이롯트의 병 안쪽 디자인은 이런점을 편하게 해준다)
그래서 만년필에서 잉크 카트리지를 꺼내어 직접 잉크를 넣어주는데 기술이 부족한지 덤벙대서 그런지 주사기로 주입하는데도 잉크를 주입하고나면 손이 잉크범벅이되는 일이 가끔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쓰고있었지만.. 현재는 손이 안가고있다..
오래전 좋은 친구에게 선물받았던 라미 만년필이다.
그 친구와는 오래 전 연락이 끊어졌지만 한편에 이렇게 만년필을 보니 다시 생각이 나기도 한다.
잘 사용하지는 않게 되었어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게 되더라.
만년필 선물이란 누군가에게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도 한 것 같다.
되도록이면 잉크도 한병 같이 선물해주어라. 그래야 잘 사용하게 된다.
현재 닙의 잉크가 굳어버렸다... 꺼낸김에 뜨거운물에 담궈서 청소해주고 잉크도 넣어줘야겠다.
다시 잘 지내보자구나 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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