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샌드위치 써니테르 sunniter 리뷰 : 여기 빵이 미쳤는데?
생긴 지 반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오늘 처음 먹어 본 샌드위치 가게
샌드위치 맛집! 이긴 한데..
역삼동에서 근무하는 자들은 알 것이다.
매일매일 고기반찬에 고기를 먹고 또 고기를 먹고 또 고기를 먹어서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돼지고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다들 여름에 수박씨를 잘못 먹었는지 뱃속에 수박이 자라나서 배가 볼록 하다.
사람들은 위험을 감지했는지 어느 순간부터 샐러드가게 같은 곳들에 사람이 붐비기 시작했다.
사실 한 15미터만 더 가면 엄청나게 인기 있는 ‘밸런스 포케’라는 가게가 있긴 한데… 거기도 안 먹어본…
원래는 자주 가는 한국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수제버거집에 가려다가…
휴일인지 문이 닫혀있어서 다른 곳을 찾다가 ‘써니테르’ 도 안 먹어본 식당이니 한번 가봤다.
식당들아!! 나에게 고기 좀 그만 먹여라!!!
써니테르의 외부 공간
외부에는 테이블이 엄청나게 깔려있다.
응? 오늘 비 오는데… 저거 녹슬 것 같은데…(?)
알루미늄인가..?
아무튼 외부에도 테이블이 많다.
익스테리어를 보면 전면의 창에는 는 민트색 프레임으로 장식된 정말 투명한 유리를 사용하였다.
외부 테이블과 의자는 찐한 녹색이다.
컬러는 마음에 들지만 녹슬까 봐 걱정.
알루미늄이겠지? 한번 만져볼걸…
저 흰색 어닝은 공사할 때부터 때 너무 탈까 봐 걱정이 굉장히 많았는데.. 역시나...
응? 그런데 비가 흘러서 때가 낀 자국이 세로로 나있으니깐 왜인지 느낌 있잖아?
뭐지? 노린 건가? 원래 처음에는 완전 백색이었는데? 익스테리어 초고수인가!?
저게 무슨 원단일까..? 궁금 궁금
실내 모습
실내에 들어서면 카운터가 정면에 보인다. 샌드위치를 고를 수 있다.
처음 와봐서 잘 몰라서 그냥 빵만 고르고 '잘 모르니 맛있게 조합해 만들어 주세요' 했다.
서브웨이보다 어려울 것 같은 주문 선택장애들은 그냥 알아서 맛있게 해 달라 하면 된다.
일하시는 분은 카운터에 2명 주방에 1명 있는 듯..?
인테리어는 그냥 무난하다.
인더스트리얼 하게 천정마감은 하지 않았고 검은색 레일조명으로 무난하게 꾸몄고 3000K 정도의 조명으로 음식을 따듯하고 맛있어 보이게 빛을 내려줬다.
천정고가 높아 보이는데…
밤에는 조도가 왠지 좀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바닥은 무난한 우레탄 마감.
테이블과 의자는 브라운 컬러.
실내의 의자가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의자에는 왠지 투자를 한 듯…? (원목)
테이블은… 그냥 평범한 냄새가 난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햄버거집 테이블
메뉴 가격표와 주문한 메뉴
메뉴를 보니 비싸다.
우측은 내가 주문한 샌드위치!
내가 주문한 메뉴는 바비큐 포크 샌드위치
이름만 봐서는 돼지고기를 바비큐 해서 갈아서 넣은 듯하다.
빵은 그냥 멀티그레인이라는 빵을 주문했다.
뭐 여러 가지 잡곡으로 만들었겠지?
플레인, 토마토, 그레인, 멀티그레인이 있었는데 토마토는 다 나갔는지 안보였다.
뭐지 토마토빵??? 상상할 수 없다.
내가 주문한 건… 역시 알아서 해달라면 맛있게 해 주는구나!! 뭘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다.
응? 같이 받은 종이를 보니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세줄요약
써니테르 이름 이쁘지? 그림도 귀엽지!?
비싼 재료로 아침부터 댕고생해서 직접 만든 빵이다.
웬만하면 사자마자 바로 먹어라
빵이 엄청났다.
아니 이 정도 빵 퀄리티라면…
장난 아닌데?
사실 내가 가려던 한국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스매시 수제버거집의 빵도 엄청 쫀득쫀득하거든!
(평일에는 미리 많이 만들어놔서인지 그냥 그렇고 주말 한정!)
알고 보니 그날그날 직접 빵을 굽는 듯..?
텅텅 비어 있는 가게이기도 하고 손에 제로사이다를 들고 있어서 포장해서 들고 왔다.
평일에 봐도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점심시간에는 거의 가득 차는듯…?
음.. 그냥 꾸준히 손님이 있는 정도?
빈 테이블은 항상 있는 느낌!
뭔가 양이 너무 작음. 포만감 부족.
내가 그렇게 양이 많지 않은데도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저 위치의 히스토리
저 위치에서 내가 본 가게들은 약 10년간 4곳의 가게가 거쳐갔다
첫 번째 가게 GDC
GDC가 뭐냐고? 강남돈가스센터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식당 중에는 이곳이 제일 맛있었다.
그런데 옛날에 구글에 검색해 보니 뭐…‘ilbe’랑 관련되어 있는 느낌이라서… 왠지 가기 싫었던 곳.
두 번째 가게 SOI 19 커피
장사가 제일 잘 됐던 곳이다.
사람이 바글바글바글 했다.
밀집도가 어마어마해서 밥 먹고 커피 마시려고 들어가서 주문하려면 엄청난 인파를 뚫고 가야 했던 곳…
콘서트장보다 사람 많았다. ¯ࡇ¯
그런데… 왜인지 문을 닫았다.
내 생각에는… 너무 잘되니깐 건물주인님의… 무리한 월세인상 아니었을까…? 예상한다. (그냥 오지랖 상상이다.)
장사 잘되는 가게가 문 닫는 이유는 뭐… 몇 개 없잖아? 아니면 가정의 불화!? (역시 그냥 오지랖 상상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비워져 있던 가게는 새러 운 식당이 생겼다
라온제나라는 식당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그냥 해도 비벼볼 만한 정도의 음식 수준이었다.
맛이 그렇게 특별하지은 않아서인지… 오픈 빨 이후 손님이 있는 모습을 많이 못 봤다…
아… 시간이 흐를수록 그곳 사장님의… 어두워지는 표정변화가… 생각났다… ㅠㅠ 아.. 얼마나 속이 쓰렸을까…
그곳 사장님은 제이플랜이라고 가게 이름을 변경하고 커피를 판매했었다… 그리고… 얼마 못 가서… 근처로 이사 간다고 적혀있었다. 이사 간 곳에서는 잘 되고 있을까? 잘되셔야 할 텐데 ㅠㅠ
찾아보니 왠지 잘되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다!!! 네이버리뷰를 보니 맛있다고 난리가 났네 났어~!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라온제나의 실패 원인
인테리어가… 좀… 별로였다. 간판 디자인 센스가 부족했다. 폰트부터...
그리고 식당에 들어가서의 바닥 마감….
이쁘지 않은 데코타일이 깔려있었다. 음… 식당에 안 이쁜 데코타일은 좀… 저렴해 보이는 느낌?
그리고 음식의 맛… 왠지... 특별하지 못하였다. 퓨전레스토랑 느낌이었는데... 왠지 무난했다.
그리고 메뉴. 선택할 게 너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밥 먹는데 서브웨이 급으로 고를게 많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_@ 그냥 기본으로 먹...
후기
그리고 생겨난 식당이 바로 이곳이다.
남성들의 비중이 많지 않다.
맛은 엄청 좋지만 양이 차지 않아서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역시 남자들의 점심은 제육 돈까스인가..?
보통 샌드위치에 음료 한잔 먹으면 13000원은 나올 것 같은데…
음료는 제로사이다가 손에 있어서 안 들고 갔지만 아무튼 배가 전혀 부르지 않았다. ㅠㅠ
보통의 남성들은 점심으로 먹는다면 오후 3시쯤부터 꼬르륵 댈 것이다.
바로 앞에 송화라는 프리미엄 김치찜 가게 가격이 12000원이다. 진짜 명품 꿀맛 김치찜가격이 12000원인데… ㅠㅠ
sunniter에 들어서려면 다이어트한다고 생각하고 들어가야 할 레스토랑..
양을 1.5배 정도로 늘려도 될 것 같다. 물론 가격까지 늘어나면 슬퍼질 것이다.ㅠㅠ
예전에 이 가게가 들어올 때 공사를 엄청나게 오랫동안 하는 걸 보았다.
기억으로는 한 3달쯤은 가게 인테리어와 메뉴준비등을 한 것 같기도 하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물질적으로 여유로운 분들이 확실 것 같다.
월세를 내며 세 달이나... 준비를... 하다니... 혹시 설마 건물주인님?
아니면... 인테리어기간에는 월세를 안내기로 계약했었을까...? (오지랖 궁금증 폭발)
공사하고 메뉴 준비를 할 때 즈음... 여러 차들이 오가는 걸 보았다.
오픈 준비기간 중에 굉장히 비싼 외제차들이 자주 서있던걸 보았다.
지인들이 왕왕 부자인듯하다. 정말 부럽다. 성공한 인생.
샌드위치가게 하나로 이렇게 많은 썰을 풀어내는 이 끝없이 나불대는 조동아리를 가져서 죄송합니다.
전부 다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티스토리라서 전부 다 솔직한 리뷰입니다..! 내 말 다 믿어도 됨!
물론 오지랖 생각들은 걸러들어도 좋다!
5월 26일 추가
커피 사먹으면서 메뉴판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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