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이즈의 초소형 휴대폰 Niche Phone-S 리뷰
서브폰으로 사용하기 좋은 휴대폰
Niche Phone-S (이하 니치폰) 이 휴대폰을 접한 이유
필자는 업무상의 이유로 휴대폰을 하나 더 사용 중이다.
그런데 간혹 스마트폰 두대를 들고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때 굉장히 주머니가 무겁다.
특히 가방을 안 들고나가는 날이 있으면 바지 주머니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주머니가 굉장히 불편하다.
고무줄이 들어있는 트레이닝팬츠를 즐겨 입는 편이라서 그런지 주머니에 스마트폰 두대를 넣으면 바지가 점점 흘러내린다. 최대한 가벼운 핸드폰으로 갖고 다니고 싶어서 중고장터에서 저렴하게 구매했던 니치폰을 소개한다.
니치폰의 모습
니치폰을 처음 만져봤을 때 나는 놀랐다.
응? 이렇게 가볍다고?
카드 두께처럼 1mm 정도의 두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얇고 작았다. 두께도 다른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굉장히 얇은 편이었다. 너무 작고 소중해서 너무 세게 잡으면 나는 이걸 의도치 않게 부숴버릴 것만 같았다.
니치폰의 구성품
새 박스를 구매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중고장터의 판매자분께서 구성품을 모두 챙겨주셨을 것이다.
단출하다. 충전기와 기기본체.
충전기는 놀랍게도 자석으로 달라붙는다.
맥세이프는 니치폰을 오마주한 것일까?
니치폰의 충전방식
자석이 척 달라붙으면 3갸의 단자가 니치폰의 뒷면에 달라붙으며 충전이 시작된다.
자력이 맥세이프처럼 강하지는 않아서 전화통화나 메시지를 작성하며 충전하기엔 약하고 USB선도 굉장히 짧다.
USIM 슬롯
뒷면과 옆면의 반쯤을 감싸며 커버가 하나 있다.
이 커버를 열면 유심을 꽂을 수 있는 슬롯이 하나 있는데 이게 원래 약한 건지 내가 너무 조심성이 없게 열었는지 슬롯 커버의 고정 플라스틱이 너덜거리는 게 보여서 만졌더니 떨어져 버렸다. 아.. 소중하게 다뤘어야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나는 매직테이프를 이용하여 커버를 그냥 붙여버렸다.
뭐… 괜찮아…
카드와의 크기 체감
주섬주섬 서랍 속을 휘저어 잡히는 반다이몰 카드를 꺼내어본다. 니체폰은 완벽하게 신용카드의 황금비율 사이즈는 아니다. 하지만 거의 비슷한 크기이다.
원래는 니치폰을 카드지갑에 넣고 다니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두꺼워서 카드지갑에 꾸깃꾸깃 넣어보려고 노력했으니 결국 들어가지는 않았다.
만약 이걸 손에 들고 다니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면 까딱 하다가는 너무 가벼워서 잃어버릴 것만 같은 크기이다.
카톡도 안되고 문자발신 시 한글도 쓸 수없다.
한글 문자 수신은 되더라.
거의 전화만 하면서 몇 달간 잘 사용하였다.
전화와 문자수신 이외에 모든 문화가 차단되는 니체폰만 몇 달 사용하면 분명히 도파민중독에서 벗아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폰을 건드리는 일이 별로 없지 않을까..?
배터리도 한번 완충하면 며칠 동안 유지되니 충전의 압박에서 벗어났다.
진짜 이 정도로 얇고 가벼운 핸드폰을 들고 다니니 체감상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한국에서는 수요가 안 나오니 이런 폰을 개발하기에는 남는 장사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많이 들어서 만들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일본사람들은 굉장히 콤팩트한 것을 좋아해서인지 수요가 많아서인지 니치폰의 후속작도 나와있다. 키패드의 모양과 LTE를 지원하는 것 이외에 무엇이 바뀐 지는 모르겠지만 후속작이 좋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런 휴대폰이 계속 출시해 줬으면 좋겠다.
너무 하찮아서. 디스플레이에 대하여는 작성하지는 않았다. 그냥 저 보이는 게 전부이다. 설정에서는 벨소리나 알림 소리등을 설정할 수도 있지만 별 기능은 없다.
정말 미니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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