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rtisan 50mm F2.0 LENS REVIEW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소니 E 마운트 풀프레임 렌즈]
수동렌즈를 갖고 싶었는데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TTArtisan
비네팅도 막 생기고 플레어도 막 생기고 화질도 구리고 그렇지만 감성적인 사진을 찍고 싶었다.
사실 예전에 레트로 감성으로 작은 '부이카메라'를 구매했었으나.. 다시 처분한 지 오래이다.
뭔가... 화질이 너무 심하게 안 좋다 그래야 할까..?
그냥 막 찍어도 필름카메라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
티티아티산 렌즈 박스 개봉
박스가 생각보다 이쁘다. 회색의 약간의 텍스쳐느낌의 뚜껑, 그리고 아래쪽박스의 검은색 배색
센스 있는데..?
티티아티산은 라이카용 렌즈를 만드는 중국업체이다.
라이카의 주마론... 의 중국판..? 중마론이라는 렌즈가 유명하기도 하다!
우측 면을 찍어서 크롭 해보았다. E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내 카메라는 E마운트이라서 풀프레임전용 E마운트로 주문했더니 이런 스티커가 붙어있다.
아래쪽에는 하얀색 글씨들이 인쇄되어 있다.
TTArtisan F5020-S-E
50mm F2 E Siver
Lensweight : 190g
Filter size : 43mm
대충 해석하면 50mm F2 렌즈이고 실버색깔이다. (검은색옵션도 있었다) 렌즈무게 190그램, 필터크기는 43mm
사실 읽어보면 별거 없다.
박스 구성품
박스 안에는 렌즈본품과 종이 두장, 그리고 제습제가 들어있다.
비닐에 포장되어 있는 렌즈가 보인다.
두근두근 빨리 꺼내보고 싶다!
렌즈를 꺼내보았다.
실버느낌의 영롱한 렌즈이다. A7C에 결합해 보니 확실히 잘 어울린다.
렌즈캡은 역시 옛날느낌으로 돌려서 빼는 캡이다. 이런 곳에서 까지 감성이(?)
파우치는 따로 들어있었는데 따로 들고 다닐 때 가방에 넣기 전에 스크레치를 방지하기 위하여 넣기 좋을 것 같다.
사진샘플
아무 보정 없이 수평만 맞춘(수평조절 시 약간 크롭) 사진이다.
중간중간 아이폰 비교 사진은 보정했다!
배가 고파서 코코볼을 먹으려고 그릇에 담아보고 약간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F2 상태로 찍어서인지 뒤쪽의 사물들이 약간 아웃포커싱 되었다.
심도가 엄청 얕지 않아서 오히려 좋다.
F1.4 렌즈를 사용했을 때는 진짜 심도가 너무 얕아서 F2로 올려서 찍을 때가 많았던걸 생각하면 나는 F2~F2.8 정도가 뭔가 취향에 맞는 것 같다.
책상 위의 립밤을 찍어보았다. 초점도 잘 맞고 색감도 뭔가 감성적이고 좋다.
F2의 아웃포커싱이 정말 예술이긴 하다. 우측 맥북의 뒤쪽 부분이 완전히 날아가버렸다.
어두운 환경에서 찍을 때는 비네팅도 보인다.
햇빛이 어느 정도 내려오는 곳을 찍어보았다.
F8이며 초점은 무한대이다.
멀리 있는 롯대 하이마트는 약간 뿌예진 느낌이고 약 8미터 거리의 좌측 어린이가 뛰어가는 모습이 잡힌 게 보였다.
빛 번짐이 살짝 보인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느낌 있다. 바로 이거여! 꼬진 필름느낌!
뭔가 요즘의 따듯해진 날씨의 느낌이 전해지는 느낌이다.
립밤 사진과는 다르게 비네팅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어두울 때만 비네팅이 생기나 보다. 아마도 셔터스피드가 느려질 때부터...?
이날 하늘의 색깔은 엄청 파란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하얗게 나왔다.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아이폰 광각으로 하늘을 찍어보았다.
실제 눈으로 보면 좌측의 하늘색깔이 온 세상을 덮고 있었다.
좌측 나무위쪽의 의 하얀 먼지 같은 거는 먼지가 아니고 달이다.
사람들의 확인이 가능한 얼굴만 모자이크하고 플레어를 확인해 보았다.
역광사진은 역시 매력적이구먼!
오잉?
중간에 빨간색원과 파란 색원 그리고 좌측하단에 핑크색 플레어가 두 개나 생겼다. 이쁘다.
우측 평화의 소녀상의 모자 위로 빛줄기도 보인다.
하늘은 과노출 느낌?
아래는 아이폰 플레어 비교 사진이다.
아이폰으로 거의 같은 곳을 바라보며 태양에 노출을 잡고 이 사진을 찍을 때 느꼈던 느낌으로 보정해 보았다.
원래는 암부(주유소와 건물들)가 엄청나게 까맣게 나온 사진이었으나.. 보정으로 살렸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에서는 플레어가 좌측 아래쪽에 하나만 생겼다.
평화의 소녀상의 뒷모습이 살짝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사람도 없고 휑한 거리에 지고 있는 해의 모습
어떻게 보면 언제나 항상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한다.
역시 플레어의 느낌은 티티아티산의 렌즈가 훨씬 좋은 것 같다.
왕동그라미 플레어도 찍어보고 싶었는데 급하게 볼일이 있어서 자리를 떠 낫어야 해서 왕동그라미 플레어는 다음기회에!
옛날 느낌의 건물을 찍어보았다.
F8로 찍었는데 약간 쿨톤 느낌이다.
저 건물의 왕갈비 네온사인 느낌이 진짜 예술이다.
저건 제발 안 없어졌으면 좋겠다. 영원히 있어주세요 왕갈비집!! (한 번도 안 가보긴 했지만...)
뒤쪽의 흰색 건물은 약간 뿌연 느낌...? 초점 무한대에서의 포커싱은 요정도 인 듯하다.
후기
마음에 든다. 들고 다니기도 가볍고 무엇보다 카메라가 이뻐졌다.
거기에 조리개를 돌릴 때 이 느낌! 뭔가 왜 어릴 적 금고에 달린 비밀번호 3개 맞추고 손잡이를 돌려 열어야 하는 그 조합잠금장치를 돌릴 때와 같은 느낌(?) 왼쪽으로 10 오른쪽으로 3 왼쪽으로 5 요렇게 돌리는 거 말이다.
느낌이 엄청 좋다!
사진도 옛날 느낌이 나는 것 같고 좋다.
색감은 조금 보정을 해도 괜찮겠지다.
필름사진은 사실 필름을 맡긴 사진관에서 보정해 준 그대로가 제맛인데..
카메라가 자동으로 잡아준 느낌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앞으로 자주 들고 다닐 렌즈일 듯하다!
재밌는 렌즈이다!
사실 이거 말고 F1.4 50mm 틸트렌즈가 갖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부자가 된다면 그때 구매하겠다...
언젠가는 틸트렌즈로 미니어처 느낌의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가격정보
앗 가격정보를 안 올렸다!
좌측이 내가 구입한 50mm F2 렌즈이고 우측은 언젠가는 갖고 싶은 틸트렌즈!
틸트렌즈를 사용하면 렌즈를 꺾어서 초점을 사진중간 부분만 맞춰서 요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정말 갖고 싶지 않은가!!
근데 왜 이렇게 비싼 걸까...
혹시 티티아티산의 50mm F1.4 틸트 렌즈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들어가셔서 구경하세요!
티티아티산 Tilt 50mm F1.4 풀프레임 렌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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