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xpress] Diamond Polishing Lapping Pastes Compound Syringes Set Review
빛나는 것을 좋아하다.
필자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물체들을 좋아한다.
항상 반지를 끼고다니는데 내가 너무 거칠게 다루는지 착용하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잔흠집이 많이 생겨있다.
그래서 피칼(금속광택제)로 간혹 문질러서 다시 광을 내기도 하는데 이 작업을 '폴리싱 작업'이라고 한다.
종로의 수리센터에 반지를 가져가면 폴리싱을 해주기도 한다. 비용은 약 5,000원 정도이라 비용이 만만치 않다.
폴리싱천이라는 광택천이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 반지광에는 불스원에서 나온 컴파운드 3종세트가 제일 간편했다.
몇 년간 이것저것 구매해서 광택을 내어보았는데 구매했던 제품 중에 중국에서 구매했던 폴리싱 컴파운드 주사기 세트를 소개한다.
8개의 주사기
제품을 보면 8개의 주사기가 한세트이다.
우측부터 차례대로 민트색은 10, 파란색은 7, 진회색은 5, 빨간색은 3.5, 분홍색은 2.5, 연분홍색은 1.5, 노란색은 1, 연회색은 0.5이다.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Micron이란 단위이고 저 크기의 다이아몬드 모래가 들어있는다는 뜻이다. OIL이라고 스티커에 적혀있는데 석유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한다. 때문에 주사기를 짜내면 기름냄새가 난다.
제품설명에는 보석, 강철 및 경금속, 알루미늄 및 아연 등 모든 금속에 사용할 수 있다고 쓰여있다.
순서대로 마감 정도에 따라 설명이 되어있는 것을 정리해 보았다.
연회색 0.5 Micron : Final Polish
노란색 1.0 Micron : Mirror Finish
연분홍색 1.5 Micron : Mirror Finish
분홍색 2.5 Micron : Mirror Finish
빨간색 3.5 Micron : Fine Polish
진회색 5.0 Micron : Fine Polish
파란색 7.0 Micron : Pre Polish, Fine Lapping
민트색 10 Micron - Lapping metals
찾다 보면 종류가 더 많은 제품도 찾을 수 있긴 하다.
재료 준비
연마를 시험해 볼 물건이 필요했다. 주변에 금속으로 된 제품이 없나 찾다가 사람들이 많이 하는 동전으로 해보기로 했다.
이 동전은 10원이다. 아주 오래되어 잔흠집이 엄청나게 많이 나있다. 광택이란 찾아볼 수 없다.
찾아보면 동전 연마 유튜브 영상들이 많은데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들을 따라서 한번 동전을 닦아보기로 하였다.
연마 시작
일단 민트색 10마이크론을 조금 짜서 면봉으로 문질러보았다. 약 2분간 문질러 보았는데 벌써 색깔이 많이 좋아졌다.
파란색 7 마이크론으로 문지른 결과다. 민트색으로 문지른 결과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이나 잔흠집이 얇아진 느낌이다.
진회색 5마이크론으로 문지른 결과다. 살짝 광이 나기 시작했으며 전체적으로 잔기스가 더 얇아졌다.
빨간색 3.5 마이크론으로 문지른 결과다. 잔흠집들이 점점 더 얇아지는 느낌이다.
왼쪽의 진회색 결과물에 연마제를 짠 모습을 보면 주사기의 모습의 반사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분홍색 2.5마이크론의 결과물이다. 점점 광택이 좋아지고 있다. 아주 미세한 잔흠집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연분홍색 1.5마이크론의 결과물이다. 분홍색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결과물 사진은 연마제를 완벽히 닦아내지 않아서 그런지 광택이 잘 보이지 않지만 이전 단계와 큰 차이는 없다.
연분홍색을 짜다가 너무 많이 짜버려서 동전에 덕지덕지 묻어버렸다. 이렇게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노란색 1.0마이크론의 결과물이다. 거의 거울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빛이 반사되고 양각 부분의 다보탑과 '십원'이라는 글씨도 점점 빛나고 있다.
마지막 폴리싱이다. 사진의 각도 때문에 흠집이 잘 보이지만 광택은 엄청났다.
광택을 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보았다. 광택제 덩어리를 으깨어 면봉으로 동그란 모양을 그리며 문지르는 모습이다.
생각보다 집요함이 많이 필요하다. 열심히 문지르다 보면 더러운 동전은 어느새 깨끗하게 바뀌게 된다.
처음 봤던 동전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오래된 동전은 거의 새 동전처럼 광택이 나고 있다. 깊은 흠집은 없앨 수 없었지만 이 정도면 처음모습의 동전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반사도가 얼마나 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얼마 전 리뷰했던 만년필을 동전 위로 가져가보았다.
만년필의 펜촉에 그려진 문양이 동전에 반사되어 거울처럼 보인다.
이 동전을 언제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당신이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앞면은 광이 나는데 뒷면은 오래된 동전을 받았다면.
아마 이 동전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렇게 한쪽만 클리닝 한 사람은 필자밖에 없을 것이다.
반지는 이 정도까지 더럽지 않아서 불스원 3단계 컴파운드만으로도 충분히 광이 나서 이렇게 오랜 작업을 할 필요는 없다.
혹시 갖고 있는 액세서리가 너무 오래되어 변색되었다면 이 글을 읽었으니 이제 새것처럼 광이 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은 약 2달러 정도의 가격에 구매했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의 컴파운드이다. 할인기간에 사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폴리싱 컴파운드 주사기 세트 리뷰를 마치겠다.
'REVIEW > PURCHA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라벨리 아이스크림 4Kg & 다이소 스쿱 리뷰 (0) | 2023.03.19 |
|---|---|
| 대섬광(다이센코) 블레이드 300 리뷰 (0) | 2023.03.14 |
| [알리익스프레스] 무선 디지털 현미경 Ms4 리뷰 (0) | 2023.03.12 |
| 샤오미 미지아 센서등 2세대 리뷰 (0) | 2023.03.11 |
| 스팸 클래식 리뷰 (0) | 202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