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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SETT3 카세트 플레이어 리뷰 ('상친놈' 된 후 구입한 제품)

걱정의 숲 2023. 10. 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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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SETT3 카세트 플레이어 리뷰 ('상친놈' 된 후 구입한 제품)

카세트플레이어? 그걸 지금 왜사?

 

KASSETT3와 유재하 추모앨범

이걸 왜 사냐고?  /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 , '상견니'

 
2023 민족 대명절인 추석연휴. 내일이 마지막이다.
나는 추석 때 엄마네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드라마를 시청하였다.
드라마 제목은 '상견니'
순식간에 이 드라마에 미쳤다. 그래서 상친놈이 되었다. (찾아보니 상견니에 미친놈을 '상친 놈'이라 하더라.)
 
사실 이 드라마를 보기 전 최근 넷플릭스에서 본 드라마가 있다.
바로 '너의 시간 속으로' 전여빈 배우가 주연이며 안효섭 강훈 등이 나온다.
 
'멜로가 체질'을 보며 배우 전여빈을 처음 접했었는데 이상하게 매력이 넘쳐흘러서 끌려서 보게 되었던 드라마이다.
'너의 시간 속으로'를 순식간에 해치운 후 이런저런 정보를 포털을 통해 검색하여 읽어보다가 원작이 바로 대만의 '상견니'라는 드라마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내용이겠지만 '상견니'도 순식간에 정주행 했다.
 
'상견니'를 보며 나도 카세트플레이어를 들으며 과거로 돌아가 나와 같은 도플갱어를 만나는 상상도 해보았다.
그러다 보니 카세트플레이어가 갖고 싶어 졌다. 아직도 내 귓가에 맴도는 '쏘이 쟌스 쟝니 옌징 비러치라이'
찾아보니 우바이의 'last dance' 카세트와 카세트플레이어를 세트로 판매하는 제품들이 보였다.
그러나 중국산.. 퀄리티가 그리 좋지 않을 것 같았다. 디자인도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카듣사'라는 카세트테이프를 듣는 사람들 카페도 가입하였다.
당근에서 카세트플레이어도 검색해 보았다.
이런저런 정보를 뒤져보다가 소니 워크맨을 중고로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세월인지라 온전한 기기를 찾기가 힘들더라.
 
 
 
 
 
 

중고 미개봉 매물 구입

그러다 발견한 당근매물! 미개봉 KASSETT3 
판매가는 40000원! 당장구입했다.
가격도 중고 소니 카세트플레이어보다 저렴했다.
물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만 원짜리를 구매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KT와 inkel에서 만들어낸 카세트플레이어란 말이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오래되어 단종된 제품이다.
 
찾아보니 출시 당시 12만 원 정도에 '리와인드 블라썸' 이라는 테이프와 함께 팔렸던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테이프는 안 들어있고 따로 판매된 상품 같다.
그래도 나 싸게 잘 산 거 맞지?
 
N포털에서 검색해 보니 단종돼서 그런가.. 놀라운 가격이다.

N포털 쇼핑검색 결과

 
 
 
 
 
 

박스 외관과 개봉

KASSETT3 박스 외관 

박스는 네모난 모양이다.
리와인드 블라썸이라는 테이플가 들어있던 제품도 있었는데 리뷰를 찾아보니 이것보다 박스가 2.5배는 크더라.
나는 다른 테이프는 필요 없으니깐 Pass
 
자세히 보니 박스 아래쪽에 픽토그램 비슷하게 제품을 그려놓았고 그 좌측에 이런 문구가 쓰여있었다.
Retro Cassette Player + Bluetooth Speaker
Designed by KT, Manufactured by Inkel
레트로 카세트플레이어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합체한 제품이고 디자인은 KT에서 했고 설계는 인켈에서 했단다.
"뭐지? 블루투스 스피커는 아니잖아?"라고 생각하며 설마 설마 하며 블루투스 버튼을 눌러서 아이폰에 연결해 보니 놀랍게도 블루투스 스피커기능도 된다. :O
 
뭐 이런.. 잡스러운 기계가 탄생한 거냐!!
 
 
 
 

KASSETT3 박스와 구성품

비닐을 뜯고 제품을 열어보았다.
카세트플레이어 하나만 덜렁 보여서 당혹스러웠으나 꺼내보니 제품매뉴얼과 배터리가 들어있더라.
하지만 난 이걸 구매하기 전 빨리 듣고 싶어서 굴러다니던 에네루프를 충전해 두었지.

 
 
 
 
 

제품 외관 확인

KASSETT3 외관 디자인 확인

제품은 옛날옛적 카세트플레이어를 조작해 본 사람이라면 설명서 따위는 필요 없다.
위쪽면에는 플레이버튼, 스탑버튼, 리와인드, 포워드 그리고 오토리버스 on/off 버튼, A/B 리버스 버튼이 있다.
텍스트로 나열하니깐 길지만 그냥 6개 버튼이다.
 
그리고 전면은 투명 플라스틱을 당겨서 테이프를 넣을 수 있다.
 
우측면에도 조작부가 몇 개 있다.
일단 헤드폰단자, 음량다이얼, 블루투스페어링버튼, 블루투스 스피커와 블루투스 이어폰을 바꿀 수 있는 토글버튼, 그리고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를 주기 위한 LED가 하나 박혀있다.
 
좌측면에는 스피커가 하나 박혀있는지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
들어보니 스피커 음질은... 감성이다. (포스팅 제일 하단에 스피커로 재생한 영상을 올려두었다! 이따가 같이 확인해 보자)
 
 
 
 
 
 
 
 

뒷면의 배터리 삽입

KASSETT3 배터리 삽입부

배터리를 어떻게 넣지 하고 찾아보니 뒷면 아래쪽을 보니 슬라이스 해서 개폐할 수 있는 뚜껑이 있었다.
배터리는 우측으로 먼저 하나 밀어 넣고 좌측으로 넣을 수 있었다.
좌측부터 넣으니 우측 배터리가 안 들어가더라.
 
 
 
 
 
 
 
 

이어폰과 헤드폰을 연결한 KASSETT3

KASSETT3 이어폰과 헤드폰 연결

놀랍게도 나는 아이팟의 이어 버드를 갖고 있다. 너무 좋아서 예전에 몇 개 사놨었다.
지금은 저렴한 이어폰들도 상향평준화 되었는지 이어 버드 음질이 안 좋은 느낌이다.
아직 비닐도 벗기지 않은 새 번들 이어 버드가 몇 개 더 있다. =( 뭐 이어버드만의 맛이 또 있다.
이어 버드를 연결하니 스피커보다는 확실히 음질이 좋았다.
 
그리고 갖고 있는 헤드폰(Sony 1000 mx3)을 연결해 보니... 뭐지? 테이프도 굉장히 좋은 음질을 낼 수 있는 기기였구나..?
 
혹시나 하며 블루투스로 에어팟 2세대와 노캔헤드폰에도 연결해 보니...
뭐지?? 생각보다 괜찮은데? 음질이 엄청 안 좋을 줄 알았는데.. 들을만했다.
하지만 감성과 음질은 역시 줄이 있어야 한다!
 
에어팟 배터리가 1시간을 지속하기 힘들어지며 겸용으로 사용하려고 얼마 전 줄이어폰 하나를 주문했는데..
대륙의 실수라는 SIMGOT EW100을 주문했는데 추석이라 그런지 택배가 오지 않는다.
지금 확인해 보니 아니 발송조차 안 했네? 중국에서 만들어오나?
심갓 EW100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리뷰하겠다.
 
 
 
 
 
 

KASSETT3 내장 스피커의 음질 청음

KASSETT3 스피커 음질

유재하 추모앨범 중 더클래식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스피커로 청음 해보았다.
(중간에 창 밖에서 배달오토바이가 지나가서 녹음을 방해했지만 재촬영은 귀찮았다. 핸드헬드였단 말이다! 팔아픔.)

감성폭발해서 눈물이 나올 뻔했다.
내장 스피커의 음질이 좋지는 않다. 노이즈가 좀 들린다.
카메라의 마이크로 녹음해서 그런지 영상에서는 더 심하게 들리는 듯 하다.
그래도 이어폰 꽂아 들으면 들을만 하다 ;D
유재하 1집 앨범을 검색해 보니... 가격 뭐지 실화인가..? 최저가가 5만 원이다. 역시 레트로는 부자들의 취미였단말인가!
 
 
 
 
 
 

KASSETT3 사용 느낌

이것저것 조작하다 보니 리와인드 포워드 버튼을 조작하는 것이 참으로 어색하다. 예전엔 이걸 잘 사용했었는데 말이다.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때는 버튼 한 번만 톡 누르면 다음곡으로 딱 넘어가는 이 편리한 세상에서는 이런 카세트 플레이어 조작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도 있다.
포워드버튼을 누르다가 정확히 다음곡으로 넘어갈 타이밍을 맞추기도 힘들다.
하지만 나는 이런 점이 좋다.
 
강풀이 드라마  '무빙'을 어디와 계약할지를 결정할 때가 생각났다.
넷플릭스의 1.5배 재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디즈니플러스를 선택한 느낌과 비슷할 수도 있다.
 
차분히 앉아서 테이프를 재생해 듣다 보면 테이프의 전곡을 다 들을 수 있다.
리와인드 포워드 따위는 안 누르겠다!
 
너무 빠르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조만간 우바이의 last dance가 수록된 테이프를 사야 할 것 같다.

아…무키무키만만수CD도 갖고싶었는데…
CD Player도 구입해야하나..?

찾아보니 0디비라는 음향기기 유튜버께서 이 카세트플레이어를 리뷰하며 신나게 안좋다고한다.
찾아보니 그것은 같이 판매된 테이프가 구려서 그렇다고한다. 왜 그런 테이프를 끼워팔았을까..
테이프 제작능력이 부족했나..?
최대한의 수익 때문에 저품질 테이프를 사용했으려나..
아니면…엄청 안좋은 데크로 녹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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